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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100만 관객 돌파, 장기 흥행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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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100만 관객 돌파, 장기 흥행 청신호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7.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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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을 향한 기대감을 높인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헤어질 결심'은 13일 3만4876명을 추가해 박스오피스 4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00만명을 돌파한 100만 4145명을 기록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로 6년 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자극적인 묘사를 덜어내 15세 관람가를 받았고, 박찬욱 감독이 "예술영화 아닌 대중오락영화"라고 밝힌 바 있어 흥행을 예견하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칸 영화제 공식 소식지 스크린데일리에서 최고 평점 3.2점을 받는 등 극찬을 받았으나, 개봉 후 기대와 달리 부진한 흥행 성적으로 의문을 모았다. 한주 앞서 개봉한 블록버스터 신작 '탑건: 매버릭'에 밀려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고 이후 성적 역시 저조해 고전을 겪고 있었다.

칸 영화제의 호평과 달리 '헤어질 결심'에 대한 국내 반응은 호불호로 극명히 갈렸다. 실관람객들의 평가가 반영된 CGV 골든에그지수는 93%로 높게 나타난 반면, 커뮤니티의 일부 누리꾼들은 영화에 대한 과대평가를 지적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높아진 영화 티켓 가격으로 관객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재미가 보장된 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만 선택하고 예술성이 짙은 영화는 외면하게 됐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CGV는 지난 4월,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7월부터 영화 관람료를 잇달아 인상하면서 주말 성인 2D 기준 관람료는 1만5000원이 됐다.

개봉 초기엔 아쉬운 스코어였지만, 2주차부터 입소문을 타고 'N차 관람' 열기가 이어져 '마침내' 100만 관객을 넘겼다. 8일 CGV 데이터전략팀 분석에 따르면 올해 개봉해 1주 차 관객수 50만 명을 돌파한 한국영화 5편 가운데 '헤어질 결심'이 2회 이상 관람 비율이 가장 높았다.

'헤어질 결심'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상영 중인 '범죄도시 2'를 제치고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N차 관람 경향이 가장 두드러진 작품으로 꼽힌 것.

박찬욱 감독 특유의 아름다운 미쟝센, 탕웨이·박해일의 열연 속 절제된 표현들에서 찾아내는 심리 변화로 보면 볼수록 더욱 진한 여운과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과몰입'을 불렀다. 개봉 3주차에도 낮은 감소율을 보이며 좌석 판매율 또한 동시기 개봉작들과 비교해 높은 수준을 유지해 장기 흥행을 예고한다.

한편 '헤어질 결심'의 제작비는 113억 원으로 극장에서 300만 명은 봐야 손실을 보지 않을 액수지만, 개봉에 앞서 193개국에 선판매되면서 손익분기점이 약 120만 명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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