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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극한 극복' 실패, 출범후 최다골차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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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극한 극복' 실패, 출범후 최다골차 완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1.30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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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 0-4패...풀리도에게 해트트릭 허용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축구 대표팀이 집중력 부족으로 수비라인이 무너져 멕시코에 완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알라모돔에서 벌어진 멕시코와 A매치 평가전에서 극심한 수비불안을 드러내며 전,후반 2골씩 허용, 0-4 대패를 당했다.

전반 36분 페랄타에게 180도 터닝슛으로 골문을 열어주더니 전반 45분,후반 41,44분에는 스트라이커 풀리도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며 새해 평가전에서 쓰디쓴 첫패를 맛봤다.

'홍명보호'는 지난해 7월 출범 이후 지난해 10월 브라질전 2-0패를 넘어서는 최다골차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은 1-0승으로 새해 첫승을 신고한 지난 26일 코스타리카전에서 경험하지 못한 멕시코의 기술과 노련한 경기운영에 말려 번번이 공격의 맥이 끊겼다.

홍명보 감독이 미주원정에서 체력훈련, 장기이동, 경쟁스트레스 등 극한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극한 극복'은 2차 실전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브라질 전지훈련부터 이어진 강행군 속에 저하된 체력 문제와 집중력 부족으로 전반 중반 이후부터는 압박수비, 협력수비, 패스워크, 공간침투 등 공수라인의 조직력이 급격히 와해됐다.

브라질월드컵에서 쓰일 공인구 '브라주카'로 첫 실전을 치른 적응력에서도 볼콘트롤, 패스연결 등에서 불안함을 드러냈다.

국내파와 아시아파로 미주원정에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멕시코의 3-5-2 시스템과 맞섰다. 김신욱(울산)은 최전방에 포진하고 이근호(상주)가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양쪽 날개는 염기훈(수원)과 김태환(성남)이 첫 선을 보였다. 박종우(부산)와 이명주(포항)가 중앙허리를 맡았다. 포백진에는 코스타리카전에 나섰던 김진수(니가타)-강민수(울산)-김기희(전북) 라인에 박진포(성남)가 오른쪽백으로 가세했다. 김승규(울산)가 정성룡(수원)을 제치고 2경기 연속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김신욱을 방향타로 설정한 한국의 공격은 단조로웠고 수비전환시 5백으로 밀집대형을 이룬 멕시코의 수비라인을 뚫기에는 힘이 부쳤다. 그나마 전반 23분 프리킥 찬스에서 시도한 강민수의 헤딩슛과 2분 뒤 코너킥 기회에서 이명주가 날린 헤딩슛 등 세트피스에서 나온 슛 정도가 멕시코 골문을 위협했을 뿐이다.

▲ 멕시코의 페랄타가 첫 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실점 상황은 '홍명보호'에 뼈아픈 교훈을 던져주었다. 전반 36분 폰세가 왼쪽 크로스를 올릴 때 박진포의 압박이 느슨해 실점의 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했고 골마우스 왼쪽으로 페랄타를 따라들어가던 강민수는 한동작에 속는 바람에 무방비로 그의 터닝슛을 허용했다.

전반 45분에는 염기훈이 상대 프리킥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흘려보내더니 상대의 전진패스 때 박진포는 문전을 순간적으로 빠져나오지 못하는 바람에 '온사이드'를 허용, 실점의 간접적인 빌미가 됐다. 후반 41분 브라수엘라의 돌파에 5명의 방어벽이 순식간에 무너진 것도 집중력 부족에서 비롯됐다.

한국은 후반 김신욱과 이명주, 염기훈이 빠지고 이승기(전북), 이호(상주), 김민우(사간도스)가 교체출전해 반격을 노렸다. 고요한(서울), 김대호(포항), 송진형(제주)도 그라운드에 나서 반격을 노렸지만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15분, 김민우의 왼발 프리킥 정도만이 멕시코 골문에 위협을 가한 정도였다.

한국대표팀은 다음달 2일 오전 7시 카슨에서 미국과의 평가전을 끝으로 브라질-미국 전지훈련 일정을 마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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