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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경쟁 모드, 후반기 관전포인트는?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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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경쟁 모드, 후반기 관전포인트는? [프로야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7.20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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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프로야구가 올스타전과 휴식기를 마친 뒤 오는 22일 다시 일정을 재개한다.

SSG 랜더스의 독주와 키움 히어로즈의 반란, 왕조 시대를 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추락. 여기에 각종 개인 타이틀과 자존심을 건 선수들의 경합까지.

후반기엔 진정한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펼쳐치며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전반기 내내 1위를 지켰던 SSG 랜더스의 독주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새로운 전력의 합류로 더욱 기대감을 키운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 SSG 1위 질주 어디까지?

지난해 6위에 그쳤던 SSG는 올 시즌 완전히 달라졌다. 김광현이 돌아왔고 신인급 선수들이 급성장하며 도저히 막을 수 없는 팀이 됐다. 개막전부터 10연승을 달리더니 전반기 86경기 내내 1위를 지켰다. KBO리그 역대 최장기간이자 최다 경기 1위 유지다.

후반기엔 더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던 이반 노바와 케빈 크론을 대신할 숀 모리만도와 후안 라가레스를 데려왔고 부상으로 빠져 있던 선발 자원 문승원과 박종훈까지 돌아온다. SSG를 막아설 팀이 있을까.

양현종을 필두로 한 KIA 타이거즈는 4년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 5강 싸움 최후 승자는?

지난해엔 끝까지 순위를 예상할 수 없는 대혼전 양상이 펼쳐졌다. 올해는 SSG의 독주와 키움의 돌풍, LG(엘지) 트윈스의 반등으로 인해 넓게보면 3강이 위에 버티고 있다. 그 밑으론 KT(케이티) 위즈와 KIA(기아) 타이거즈가 가을야구 마지노선을 지키고 있다. KIA는 2018년 이후 다시 한 번 가을야구 진출을 노린다.

외국인 타자를 교체하며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롯데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나섰던 두산 베어스가 예상을 깨고 대역전극을 펼칠 수 있을까. 또 팀 창단 최다인 11연패로 전반기를 마친 삼성 라이온즈도 올스타 브레이크를 전환점 삼아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를 자아낸다.

유니폼을 갈아입고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KT 위즈 박병호는 홈런왕과 MVP 동시 석권을 노린다. [사진=KT 위즈 제공]

 

# 김광현 박병호 이정후? 치열한 MVP 경쟁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지만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는 한 손에 꼽을 만큼 좁혀져 있다. 먼저 돌아온 메이저리거 김광현은 9승을 챙기는 동안 단 1패만 기록했고 평균자책점(ERA)도 1.65로 1위에 올라 있다. SSG 독주의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MVP 1순위다. 투수 중에선 8승(4패) ERA 2.97의 양현종(KIA)도 후반기 역전을 노려본다. KBO 최연소 통산 150승, 9년 연속 100이닝이라는 의미 깊은 기록도 세웠다.

타자는 박병호(KT)와 이정후(키움)로 양분된다. 내림세라는 평가를 받았던 박병호는 KT 이적 후 전성기 때 기량을 되찾았다. 투고타저 흐름 속에서도 벌써 27홈런을 날리며 4년만의 40홈런 돌파와 함께 통산 6번째 홈런왕이 유력해 보인다. 9년 연속 20개 이상 홈런이라는 사상 첫 대기록도 세웠다. 타율 5위(0.331), 최다안타(106개) 3위, 홈런(15)과 타점(63) 4위, 출루율(0.415) 2위, 장타율(0.556) 3위에 올라 있는 천재 타자 이정후도 최종적으로 타이틀 몇 개를 챙길 수 있다면 충분히 MVP를 노려볼 수 있다.

SSG 전의산은 신인왕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 신인왕은 누가 될까

신인왕 레이스도 치열해지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올 시즌 순수신인 김도영(KIA)과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주목을 한 몸에 받았으나 정작 시즌에선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입단한지는 몇 년이 됐지만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던 중고신인들이 눈길을 끈 전반기였다. 2020년 SK 와이번스(SSG 전신)에 입단해 올 시즌에서야 기회를 잡은 전의산은 지난달 8일 콜업 이후 타율 0.341 7홈런으로 괴력을 뽐내고 있다. 10홈런을 달성한 김인환(한화 이글스), 박해민(LG)의 공백을 지워가고 있는 김현준(삼성)도 유력 후보 중 하나. 10홀드를 챙기며 두산 필승조로 자리를 잡고 있는 정철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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