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7:51 (목)
'라이브 중 오열' 비비, 타이거JK 직접 입 연 이유
상태바
'라이브 중 오열' 비비, 타이거JK 직접 입 연 이유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7.25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가수 비비(24)가 라이브 방송 도중 '번 아웃(Burn out)'을 호소하며 눈물을 보인 가운데, 소속사 필굿뮤직 대표인 타이거JK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비비는 지난 21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던 중 "맘껏 먹고 낮잠도 자고 휴식을 취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나에겐 선택지가 없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누구도 내게 세수하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팬들은 내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 지 모를 것이다. 차라리 내가 가수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하며 "난 심지어 이 망할 화장도 지우지 못한다"는 말을 남기고 방송을 종료해 걱정을 안겼다.

 

[사진=비비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비비 인스타그램 캡처]

 

특히 비비가 이날 "내겐 부양해야 할 가족이 많다.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털어놔 일각에서 소속사가 비비에게 과도한 스케줄을 소화하게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해당 방송 이후 소속사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비비는 "번 아웃(한 가지에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를 느끼는 일) 비슷한 게 온 것 같다"며 다시 글을 올렸다.

비비는 "갑자기 걱정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 세상을 놀라게 할만한 앨범을 작업하고 동시에 좋은 컨텐츠도 준비하면서 번 아웃 비슷한 게 온 것 같다"며 "많이 놀라셨겠지만, 부디 큰 걱정은 거두어 달라"고 사과했다.

특히 소속사 대표 타이거JK와 윤미래를 향한 여론에 대해 "제가 힘들 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라며 "먹고싶은 것 또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이루어주는 우리 식구들 항상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후 비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심경을 대변한 듯한 팬의 영문 글을 추가로 공유했다. 해당 글에는 "그녀는 과로하도록 강요당했다는 오해를 풀고 싶어 한다. 그저 스트레스와 피로 때문에 감정적이 됐을 뿐”이라며 "그녀는 창작자이자 완벽주의자이고, 새 앨범을 위해서 죽어라 일하고 싶어한다. 그것이 그녀가 쉬지 않고 일하는 이유"라는 내용이 담겼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비비의 소속사 필굿뮤직 대표인 타이거JK 역시 23일 자신의 SNS에 영어로 작성한 긴 글을 올리고, 상황을 설명했다.

타이거JK는 "우선 비비가 아주 잘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다. 우리(회사)가 소속 아티스트들을 굶기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는 잘 먹고 신나게 놀고 서로를 존중과 사랑으로 대한다"고 해명했다.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당사자를 대신해서 말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소속 아티스트들을 검열하지 않고 개인 계정으로 소통하는 것을 통제하지도 않는다. 어떤 이유로 비비가 그런 슬픔과 좌절감을 (인스타 라이브 도중) 표출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각자 예술가이자 창작자로서 비비에게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앨범이 발매되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 이 프로젝트를 위해 몇 주, 몇 달간 잠을 자지 못하고 거의 완성됐다"며 "비비와 함께 이렇게 많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지만 가끔은 어떻게 속도를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비비와 우리가 모두 지쳤다고 생각한다"고 비비의 번 아웃에 공감한 타이거JK는 "하지만 확실한 건 비비가 공연을 매우 좋아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확신하건데 비비는 굶지 않고, 하고 싶지 않은 일도 하지 않는다. 하나 드러내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우리 회사는 서로 변함없이 사랑한다는 것"이라며 "계속해서 비비를 응원하고 그가 놀라운 예술가로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비비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019년 데뷔한 비비는 가수 타이거JK와 윤미래 회사인 필굿뮤직 소속 아티스트로, 지난 2018년 방송된 SBS 음악 예능 프로그램 더 팬에서 윤미래와 타이거JK의 추천으로 출연하여 카더가든과 결승 끝에 준우승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여고추리반' 시리즈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더욱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미디어 회사 88라이징과 협업해 신곡 '더 위켄드(The Weekend)'를 발매하고 미국 라디오 차트에 진입한 데 이어, 지난 4월 2022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윤미래와 함께 무대에 올랐고, 지난 6월에는 미국 ABC의 아침 뉴스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