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Q(큐) 사진 · 글 박근식 기자] 김동헌(18∙충암고)이 햄스트링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김동헌은 지난 25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4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동헌은 청룡기에서 전 경기 출전하며 타율 0.357로 결승전까지 팀을 이끈 캡틴으로 올해 고교야구에서 경남고 김범석과 함께 포수 최대어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JTBC 예능 '최강야구'에서 은퇴 레전드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4회 기회가 찾아왔다. 중견수 멀리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호수비에 막혀 뜬공으로 처리됐다.
김동헌은 수비에서도 부지런히 움직이며 단 하나의 도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7회 몸을 사리지 않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하는 김동헌
공격하랴 수비하랴, 바쁘다 바빠!
팀이 1-3으로 끌려가는 8회 수비 종료 후 포효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9회 마지막 타석, 무리한 탓이었을까? 결국 햄스트링이 올라와 고통스러워했다.
후속타자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다시한번 햄스트링이 올라오며 주저 앉은 김동헌.
충암고 캡틴은 포기하지 않았으나 결과는 패배였다. 충암고는 1-3으로 졌다.
눈물을 보이고 마는 김동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지만 공수에서 보여준 김동헌의 ‘투혼’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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