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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코로나 위기 버틴 원동력 '경마실황 수출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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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코로나 위기 버틴 원동력 '경마실황 수출사업'
  • 유근호 기자
  • 승인 2022.07.2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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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한국마사회의 국제방송 사업이 비로소 결실을 맺었다. 

한국마사회는 "경마실황 해외수출 사업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16개국에서 수출해 매출 400억 원 이상을 달성,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알렸다. 

마사회는 한국경마 실황영상 및 경마정보를 해외에 송출하고 수입국 현지에서 발행되는 마권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 수익으로 확보한다. 2013년 처음으로 싱가포르에 경주실황을 시범 송출, 경주수출이라는 미래 먹거리 사업의 물꼬를 텄고 이후 10여년 동안 경마 선진국인 호주(2016), 미국(2017), 영국(2018) 등 거의 전 대륙으로 수출국을 확대했다. 

정기환 회장 서울경마공원 국제방송실 현장.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정기환 회장 서울경마공원 국제방송실 현장.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경마장 문이 한동안 닫혀있던 터라 수출사업 확장은 의미가 크다. 경마매출 급감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 경마시행 규모 축소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 마사회는 경주실황 콘텐츠를 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판로 확보에 매진했다.

그 결과 국내 경마매출액은 감소한 반면, 지난해 해외 경주 판매액은 518억 원으로 2020년 대비 31% 증가했다. 

상반기 400억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 매출 355억 원과 비교해 약 13% 오른 수치다. 올해 경마 정상화 추세를 볼 때 하반기 실적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마사회는 탄력을 받아 올해 안에 신규 수출국 2개국 이상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23일 서울경마공원 국제방송실 현장을 찾은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올해 사상 최대 경주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마 콘텐츠를 제공하고, 해외 홍보·프로모션 등 한국경마의 인지도 확대를 위한 적극적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경주 콘텐츠 품질 개선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한국 수출경주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등 한국경마가 글로벌 톱5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강화해나겠다”고 말했다. 

마사회 국제방송실은 한국 경주실황의 해외송출을 위한 영어자막과 영어중계 업무를 담당하는 해외 전용 방송센터로 럭키빌 관람대 7층에 위치해 있다. 매주 경마일(금~일) 영어 아나운서, 해외수출 및 방송 담당 등 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영문 경주 영상 및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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