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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지코가 말하는 '지코다운 흥'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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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지코가 말하는 '지코다운 흥'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8.01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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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프로듀서 겸 아티스트 지코(ZICO)가 2년 만에 '지코다운 흥'을 담은 새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에 나선다.

1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지코 네 번째 미니앨범 '그로운 애스 키드(Grown Ass Kid)'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음반 발매 전인 지난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알렸던 지코는 이날 자리에 참석해 새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코는 "2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공백기 가지면서 여러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제 생각들이나 고민들 담아 제 아이디어를 옮겨 담는데 주력했다"면서 "오랜만에 발표하는 만큼 긴장감도 적지 않고 설렘도 있다. 많은 분들의 플레이리스트에 추가됐으면 하는 바람, 일상의 즐거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사진=KOZ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KOZ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27일 공개된 신보 '그로운 애스 키드'는 여전히 트렌드에 민감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을 할 때 더욱 빛나는 아티스트 지코가 변하지 않는 음악 취향과 열정, 에너지로 긴 공백기를 뛰어넘어 다시금 아티스트로서 활동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이유를 함축한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지코가 2020년 7월 미니 3집 '랜덤 박스(RANDOM BOX)' 이후 2년 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또한 지코가 지난 2020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복무를 하고 올해 4월 소집해제한 후 복귀하는 첫 음악 활동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코는 "이 앨범 작업했을 때 제가 처음 음악 접했을 때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2년 간 대중과 소통이 없다보니 제 음악에 대해 피드백할 당사자가 저 밖에 없더라. 혼자 놀이하듯이 만들게 된 앨범"이라고 2년의 공백 끝에 나온 새 앨범을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좀 더 예전 지코의 음악에 가까운 결과물이 나왔다. 굳이 수식하자면 날것 그대로의 지코가 많이 보여지는 앨범이다. 트랙 군데군데 발성도 그렇고 예전 모습이 많이 들어있다. 그런 부분이 재미있는 포인트일 것"이라고 감상 포인트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KOZ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KOZ엔터테인먼트 제공]

 

타이틀곡 ‘괴짜 (Freak)’는 지코만의 신나고 흥겨운 바이브가 응축된 트랙이다. 소동으로 난장이 된 괴짜들의 도시를 연상케하는 곡의 테마에 다이내믹한 보컬과 멜로디가 어우러져 지코의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지코는 "괴짜라는 곡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기 이전에 나와있는 후보들도 많았다. 괴짜라는 곡이 지금 타이밍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여줄 수 있는 러프한 모습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아니면 언제 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지코는 타이틀곡 '괴짜'를 통해 에너제틱하면서도 자유분방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지코는 "안무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 솔로 활동 시작하면서 전 곡을 안무 소화했던 곡은 거의 없고 대부분 라이브 위주였다. 이번에는 춤추면서 라이브하다보니 안무 연습 시간을 많이 들였고 저를 가르쳐주시는 팀원들이 고생을 더 많이 하셨다"고 전했다.

앞서 '아무 노래', '서머 헤이트(Summer Hate)' 등으로 챌린지 붐을 일으킨 지코는 이번 신곡 '괴짜'로도 챌린지 열풍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 예정이다. 지코는 "괴짜 챌린지는 이전과 다른 방향성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단순한 율동으로 누구나 따라하기 쉽게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괴짜라는 곡 분위기가 빠른 속도감과 거친 이미지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그 이미지와 흡사한 안무 착안했다. 난이도가 좀 있어서 정말 챌린지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공개된 ‘괴짜 (Freak)’ 뮤직비디오는 가사를 시각화한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시네마틱한 연출은 물론 배우 노윤서, 차엽, 박해준, 아티스트 용용 등 특급 출연 라인업까지 다채로운 볼거리가 담겼다.

지코는 "지구 종말을 하루 앞둔 최후의 날이 배경이다. 혼란스러움으로 혼돈이 가득 찬 도시를 그려내며 우스꽝스러움과 심각한 상황이 교차되는 시퀀스가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특별 출연한 배우들에 대해서는 "스케줄을 조율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KOZ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KOZ엔터테인먼트 제공]

 

타이틀곡 이외에도 세련된 흐름이 인상적인 리드 싱글 '서울 드리프트(SEOUL DRIFT)'를 필두로 팝, 힙합, 얼터너티브 알앤비 장르의 곡이 수록돼 있다. 래퍼 창모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트래시 톡(Trash Talk)'에서는 통쾌한 랩을 감상할 수 있고, 지올 팍(Zior Park)과 함께한 '녹터널 애니멀스(Nocturnal animals)'에서는 감각적인 얼터너티브 알앤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앞서 굵직한 히트곡을 내며 믿고 듣는 '음원 강자'로 자리 잡은 지코, 2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깨고 돌아오며 부담감은 없었을까? 지코는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작업하고 있다. 좋은 스코어를 통해서는 성취를 느끼자는 마음으로 작업했고, 아쉬운 결과라도 더 분발하자는 새로운 동기를 얻기 때문에 어떤 결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겸손한 태도를 드러냈다.

지코는 이번 앨범의 만족도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지코는 "저 스스로 매기는 만족도 굉장히 높다. 점수로 치면 80점 이상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실 제가 가지는 만족도와 청자들이 가지는 만족도 다를 것이기 때문에 제가 만족하더라도 듣는 분들이 그렇지 않다면 더 발전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충족시키고자 하는 대중의 기대에 대해서도 전했다. "어떤 감정을 필요로 하거나 극대화하고 싶을 때 곡을 찾아듣는 경우가 있지 않나. 슬플때는 위로 받고, 신날 때는 공감받고 싶고, 공허할 때는 쓸쓸함을 느끼고 싶을 수도 있다. 저는 흥이라는 키워드가 떠올랐을 때 '지코 곡을 듣자', 흥이라는 키워드를 대표하는 가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자평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지코는 "2년 만에 인사드리게 돼서 반갑다. 이전에 보여드리지 못했던 부분도 여과없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잊지 못할 여름을 선사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코만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확실하다, 여과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를 얻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코는 지난달 27일 네 번째 미니앨범 '그로운 애스 키드'를 발매했다. 오는 4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방송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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