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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활력 더할 '비상선언·한산', 제대로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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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활력 더할 '비상선언·한산', 제대로 붙었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8.0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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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2022년 두 번째 천만 영화, 올 여름 탄생할 수 있을까? 여름 극장가가 8월을 맞아 본격적인 흥행 경쟁에 돌입한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비상선언'은 개봉일인 전날 관객 33만 6744명(매출액 점유율 46.8%)을 모으며 1위를 차지했다. 전날 1위였던 '한산:용의 출현'(23만5512명·누적 323만명)은 한 계단 내려와 2위에 올랐다.

다만 '비상선언'의 개봉 첫 날 관객수는 경쟁작인 '한산' 첫 날 관객수 38만 6185명보다는 적다.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첫 날 관객수 순위는 1위 '쥬라기 월드:도미니언'(76만명), 2위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71만명), 3위 '범죄도시2'(46만명), 4위 '한산:용의 출현'(38만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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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제공]

 

'비상선언'은 인천에서 하와이로 가는 항공기에 생화학 테러가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송강호·이병헌·전도연·임시완·김남길·김소진·박해준 등이 출연했다. '관상'(2013)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비상선언'은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과 국내 최초 항공 재난 영화라는 타이틀로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개봉 2일 전부터 사전 예매량 10만 장을 돌파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입증했다. 개봉 이후 영화의 신파적 요소와 메시지를 향한 '호불호 평가'가 쏟아지고 있지만, 영화 전반부 빌런 임시완의 소름 돋는 연기와 항공 액션에는 이견 없는 호평이 이어진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한산'은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으로, 오직 승리를 향해 달려가는 후반부 50분 해상 전쟁신에 대한 입소문이 이어지며 흥행 가도에 올랐다. CGV 골든에그지수 95%,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 9.3점 등 호평과 함께 개봉 일주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특히 영화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군 함정인 독도함, 영화의 배경이 되는 경상남도 통영, 이번 영화의 촬영지였던 전라남도 여수 등에서 시사회와 무대 인사를 가지며 전국 관객을 만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 99개국에 선판매되며 전 세계에 이순신과 승리의 역사를 알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여름방학을 맞은 아동 관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미니언즈2'가 5만6933명(7.4%)을 동원해 3위에 올랐고, 지난 6월 개봉한 '탑건: 매버릭'은 여전히 뒷심을 발휘하며 3만 6849명(5.4%)을 동원해 4위에 올랐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은 전날 하루 1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쳐 6위에 이름을 올렸다.

4일 오후 12시 기준 실시간 예매 관객수는 '비상선언'이 17만 9211명(33.0%), '한산'이 17만 9954명(33.1%)으로 근소한 차이의 경쟁을 이어오고 있다. '비상선언'의 개봉 첫 날 긍정적인 성적표와 함께 엎치락뒤치락 쌍끌이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한편, 오는 10일 개봉을 앞둔 '헌트' 역시 올 여름 기대작으로 꼽힌다. 영화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로,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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