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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발언 논란, 여전히 뜨거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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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발언 논란, 여전히 뜨거운 이유?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8.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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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밴드 잔나비가 록 페스티벌 무대에서 한 발언이 무례하다는 지적에 해명했지만, 되레 싸늘한 반응만을 얻었다.

잔나비는 지난 6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2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에 서브 헤드라이너 자격으로 참석해 무대를 꾸렸다. 이 무대에서 잔나비는 타 밴드를 배려하지 못한 공연과 실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무대에서 잔나비는 "저희가 2017년 펜타포트 슈퍼루키에서 제일 작은 무대의 첫 번째 순서였다"며 "(헤드라이너)고지가 멀지 않았다. 이제 한놈만 ‘제끼면’ 된다”며 “다음 팀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펜타포트는 우리가 접수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헤드라이너는 페스티벌처럼 여러 가수가 참여하는 공연에서 최종 메인 무대를 장식하는 대표팀을 의미한다. 서브 헤드라이너는 헤드라이너 바로 앞 순서로 공연을 하는 팀이다. 

잔나비는 자신의 무대를 마친 뒤에도 앙코르 공연을 약 8분간 더 이어갔다. 헤드라이너 뱀파이어 위켄드의 공연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대를 마치며 "이제 집에 가달라. ‘컴백홈’ 들려 드리고 저희도 가겠다"고 덧붙였다.

공연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정훈의 발언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아티스트는 물론이고 뱀파이어 위켄드의 무대를 기다리는 관객들을 배려하지 않은 무례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잔나비가 앙코르 공연을 하면서 같은 시간 다른 구역에서 무대를 가져야 했던 미국 밴드 데프헤븐의 공연이 8분가량 지연됐다는 점을 지적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사진=잔나비 인스타그램]
[사진=잔나비 인스타그램]

 

이에 잔나비는 7일 인스타그램에 전날 공연 모습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며 'NOTICE(공지)'를 전했다. 잔나비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공연 중 발언에 대해 말씀드린다. 흥분에 못 이겨 가벼운 말로 타밴드와 팬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의도는 절대 그런 뜻이 아니었지만 그렇게 보여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그런 실언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강조했다.

잔나비는 '무례 발언'이 공론화되자 입장을 내놨지만, '사과'가 아닌 '공지'를 띄워 록 팬들의 분노를 불렀다. 무엇보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언급하지 않은 입장문에 록 팬들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의견까지 보이고 있다.

잔나비의 태도 공론화 이후 페스티벌 첫날이었던 지난 5일 서브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섰던 27년차 밴드 크라잉넛의 마지막 멘트가 재조명되며 둘을 비교하는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당시 크라잉넛은 무대를 마치기 전 헤드라이너이자 다음 공연 팀인 후배 밴드 넬을 언급한 뒤 “다음은 우리가 사랑하는 넬 공연이다. 우리도 무대 아래로 내려갈 테니 함께 놀자”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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