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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빗줄기, 2연전 앞두고 변수로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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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빗줄기, 2연전 앞두고 변수로 [프로야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8.10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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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 시즌 144경기를 제대로 된 휴식 없이 달려야 하는 프로야구가 9일 잠시 멈췄다. 이번 주말 2연전 체제에 돌입을 앞두고 일정을 맞추기 위함이었다. 선수들에겐 뜻하지 않은 휴식이 달콤했을 터다.

마침 이날 전국엔 거센 빗줄기가 몰아쳤다. 경기가 계획돼 있었더라도 사실상 대부분 경기가 우천취소됐을 가능성이 컸다.

문제는 다음주까지도 언제 얼마나 굵은 빗줄기가 전국에 쏟아져 내릴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갈 길 바쁜 프로야구 일정에도 지장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국에 내리는 폭우로 프로야구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사진=스포츠Q DB]

 

프로야구는 오는 13일부터 2연전에 돌입한다. 팀 별로 18차례 2연전을 치른다. 현재까지는 다음달 23일까지 일정만 공개돼 있는 상태다. 이후 팀 별 우천취소 등으로 인해 부족한 경기수에 대해 잔여경기를 치러 144경기를 맞추게 된다.

2연전은 야구계 내에서도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방식이다. 144경기를 치르는 긴 레이스에서 선수들은 쌓여가는 경기수와 무더위로 인해 여름 이후 급격한 체력 저하를 호소하고 부상도 속출하게 된다. 이 상황에서 이동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2연전은 체력적으로 더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

이 가운데 전국에 충격파를 안긴 폭우는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과 인천 등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많은 피해를 안겼는데, 이날도 수도권과 충청권에 최대 350㎜ 거센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보에 따르면 비구름은 전라권과 경상권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날 경기 진행 여부도 장담할 수 없다. 유일한 돔구장 고척스카이돔(롯데 자이언츠-키움 히어로즈) 경기는 걱정할 필요가 없고 서울 잠실구장(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 인천 SSG랜더스필드(KT 위즈-SSG 랜더스) 경기도 정상 진행이 예상된다. 그러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LG 트윈스-한화 이글스)엔 벌써부터 빗줄기가 내리고 있다. 대전엔 내일까지도 꾸준히 빗발이 날릴 전망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코로나19 이탈 자원들과 다시 합류하게 된 댄 스트레일리가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 비가 도와주기를 바라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2연전에 돌입한 뒤에도 이 같은 비소식이 길어진다면 최악의 경우 이동만 하고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다시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하는 일이 생겨날 수도 있다. 최근 흐름이 좋은 선두 SSG나 두산(이상 10경기 7승 3패), NC(6승 3패 1무) 등엔 흐름을 이어가기 어려워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그러나 누군가에겐 이 같은 비 소식이 반갑게 들릴 수도 있다. 우선 흐름이 좋지 않은 키움 (2승 7패 1무), KIA(3승 7패), 롯데(3승 6패 1무) 등에는 분위기를 추스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부상병이 발생한 팀들에도 오히려 호재다. KT 투수 소형준은 어깨 뭉침 증세로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초 같으면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하지만 우천으로 쉬어가는 경기가 생긴다면 건너뛰고 투수진을 운영할 수 있어 한결 부담을 덜 수 있다.

롯데는 이학주와 고승민을 말소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결정이었다. 이미 지난 3일 서준원과 정훈, 정보근, 5일 전준우, 6일 김원중 8일 조무근, 배성근, 지시완이 제외된 상황. 하루하루가 소중한 롯데로선 때 아닌 휴식일이 이토록 반가울 수 없다. 또한 팀에 다시 합류한 댄 스트레일리가 적응을 마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도 꿀맛 같은 휴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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