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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내게 남은 건 8경기" 스완지 복귀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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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내게 남은 건 8경기" 스완지 복귀 암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2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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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지역지 인터뷰서 밝혀…소속팀 EPL 잔류에 노력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제 내게 남은 것은 8경기다."
 
선덜랜드에서 임대 선수로 뛰고 있는 기성용(25)이 마치 시즌이 끝난 뒤 원소속팀인 스완지 시티로 돌아가거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뉘앙스의 말을 남겨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성용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 지역일간지 '선덜랜드 에코'와 인터뷰에서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선덜랜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남는 것"이라며 "내게는 이제 8경기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선덜랜드는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9경기를 치러 앞으로 9경기가 남은 상태. 하지만 선덜랜드가 오는 5월 11일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갖는 올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스완지 시티전이기 때문에 기성용이 뛸 수 없다. 결국 기성용에게 올시즌 경기가 8차례밖에 남지 않은 것.

기성용이 말한 '8경기밖에 남지 않은 것'이 단지 선덜랜드의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가 8번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8경기만 끝나면 선덜랜드에서 자신의 역할이 끝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동안 선덜랜드는 맹활약하고 있는 기성용을 붙잡기 위해 스완지 시티와 물밑 협상을 벌였지만 아직까지 소득이 없는 상태다. 기성용 역시 선덜랜드 이적과 스완지 시티 복귀를 놓고 서둘러 결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또 기성용은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한 뒤 17경기 연속 정규리그 선발로 뛰다가 지난 27일 리버풀과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한 것에 대해 "지난 23일 노리치전에서 그다지 좋지 못했기 때문에 그라운드 밖으로 나와 경기를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며 "리버풀전에서는 최선을 다해 뛰었다. 때때로 선수들이 경기에 뛰지 못하고 벤치에 앉아있을 수 있다. 모든 선수들에게 적용되는 것이다.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성용은 "리버풀과 경기가 끝난 뒤 좀 더 긍정적이 되길 바랐다"며 "내가 해야할 일은 승점 3을 따는데 도움이 되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내가 벤치에 앉거나 아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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