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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우스, 공조2… 지금은 '임윤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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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우스, 공조2… 지금은 '임윤아 시대'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2.09.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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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15년 전 앳된 얼굴로 연예계에 데뷔했던 소녀가 이젠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지금은 '임윤아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윤아(32)의 광폭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달 소녀시대 완전체로 컴백, K팝 대표 걸그룹의 굳은 심지를 확인하더니 드라마 ‘빅마우스’ 흥행에 개봉 일주일 전부터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까지 종횡무진 맹활약하고 있다. 

먼저 5년 만에 소녀시대 정규 7집 ‘FOREVER 1’으로 컴백한 임윤아는 걸그룹 최정상 팀의 저력을 선보였다. 아이돌그룹의 수명이 짧다는 편견을 뚫고 앨범 누적 판매량 20만 장을 돌파했으며 타이틀곡은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다.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스틸컷. [사진=MBC 제공]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스틸컷. [사진=MBC 제공]

TV에서도 승승장구다. 임윤아가 주연으로 출연 중인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가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과 화제성 1위다. 빅마우스는 생계형 변호사 박창호(이종석 분)가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사기꾼 빅마우스가 돼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임윤아는 박창호의 아내이자 간호사인 고미호 역을 맡아 누아르 장르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간호사 역할을 맡은 만큼 의학 용어를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녹여내기 위해 전문 의료진에게 자문을 구했다. 또 고적대 장면을 위해 고등학교를 방문해 손이 상할 정도로 연습을 하는 등 작품에 열정을 쏟아부었다. 이런 노력이 작품에 고스란히 반영돼 흥행 요인이 됐다. 

스크린 데뷔작이었던 ‘공조’의 속편 개봉도 앞두고 있다. 1편에서 당당하고 쾌활한 연기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 가수 윤아가 아닌 배우 임윤아를 각인시키는 기회를 얻었다. 특히 현빈에게 한눈에 반해 너스레를 떠는 ‘금사빠’ 캐릭터는 영화 상영이 끝난 이후에도 끊임없이 회자되는 명장면으로 꼽혔다.

[사진=CJ ENM 제공]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스틸컷. [사진=CJ ENM 제공]

오는 7일 개봉하는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이 각자의 목적으로 삼각 공조 수사를 펼치는 이야기다.

임윤아는 겁 없는 직진 본능 뷰티 유튜버 박민영으로 또 한번 관객과 만난다. 하루에 100원밖에 벌지 못하는 박민영은 돌아온 철령과 뉴페이스 잭 사이에서 홀로 갈등하는 한편, 공조 수사에서 예상치 못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연출을 맡은 이석훈 감독이 임윤아를 “씬을 재미있게 그려내는 데 특화된 능력이 있는 배우다. 남다른 애드리브로 재치 있는 캐릭터를 완성했다”라고 평가해 시선이 쏠린다. 임윤아는 특유의 발랄한 매력에 전편보다 더욱 탄탄해진 연기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다. 영화 ‘2시의 데이트’, 드라마 ‘킹더랜드’ 등 차기작 소식까지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의 임윤아를 만든 소녀시대도, 배우로의 홀로서기도 완벽하게 해내고 있는 그의 장르 불문 행보가 앞으로도 기대된다.

한편 임윤아는 오는 3일에는 소녀시대 멤버들과 함께 데뷔 15주년 기념 스페셜 팬 이벤트를 진행, 가수 윤아로서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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