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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예능 대세라는데... 시청자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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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예능 대세라는데... 시청자 반응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9.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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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부캐(부캐릭터) 열풍'이 '아바타'로 이어졌다.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버추얼 아바타 등 최첨단 신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예능이 진화하고 있다.

지난 6월 첫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뉴페스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랜 시간 즐기지 못 했던 음악 페스티벌을 가상 세계로 가져와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올 초 JTBC가 제작한 티빙(TVING) 오리지널 '얼라이브'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유재하, 임윤택 등 고인이 된 가수들의 음성과 얼굴을 복원하고, 동료 뮤지션들과 다시 한번 무대에 서는 기획을 선보인 바 있다.

 

[사진=MBN 제공]

 

지난 26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N '아바타싱어'는 아바타에 로그인한 뮤지션 10팀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메타버스 뮤직 서바이벌이다. 무려 200명의 스태프들이 뭉친 아바타싱어는 한 회 10억을 호가하는 제작비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실제 가수들은 모션 캡처 슈트를 착용한 후 3D 아바타와 한 몸이 된다. 아바타는 리얼 타임 엔진으로 실시간 렌더링돼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변신, 공중부양 등 아바타들이 가진 독특한 설정도 눈길을 끌었다.

TV조선에서도 버추얼 아바타를 이용한 신규 예능 기획을 발표했다. TV조선은 메타버스 AI 음악쇼 '아바드림'을 내달 3일 방송한다. TV조선은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하반신 마비 22년 만에 휠체어에서 일어나 두 다리로 춤을 추는 '아바 강원래'를 공개한 데 이어 1995년 세상을 떠난 고(故) 김성재를 아바타로 소환해 생생한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사진=TV조선 제공]

 

메타버스 예능은 음악쇼를 넘어 확장되고 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JTBC '러브in'은 짝을 찾는 싱글남녀 8명이 자신의 외면을 대신할 아바타를 선택하고, 이를 활용해 연인을 찾는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끼리의 만남을 통해 상대와 감정을 교류하고, 이후 가상공간에서 벗어나 서로의 진짜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버추얼 아이돌을 데뷔시킨다. 올 하반기 공개되는 새 예능프로그램 'VIP 30(Virtual Ido Project 30, 가제)'은 30명의 K팝 여자 아이돌 멤버들이 펼치는 신개념 버추얼 아이돌 서바이벌이다. 가상현실, 모션 캡처 기술 등을 적용한 버추얼 캐릭터를 통해 생생한 퍼포먼스를 라이브로 송출할 예정.

최신 트렌드를 발빠르게 좇는 메타버스 예능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청자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지난달 종영한 JTBC 뉴페스타는 0%~1%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을 유지하다 막을 내렸으며, 지난달 26일 방송된 MBN 아바타싱어도 첫 회 시청률은 1.4%, 2회 시청률은 0.8%까지 떨어지며 고전하고 있다.

메타버스에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획과 아바타의 퀄리티가 관건이다. 이들 프로그램이 아직까지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메타버스 세계관에 익숙한 MZ세대를 시청자로 편입시켜 예능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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