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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비너스 이을 주인공은? [코리아오픈 테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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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비너스 이을 주인공은? [코리아오픈 테니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9.2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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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등 세계 최강 선수들의 뒤를 이을 주인공은 누가 될까.

19일 개막해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1750달러). 세계적인 선수들이 우승자의 자리를 두고 대결한다. 

2004년 창설된 이 대회는 국내 테니스 위상을 높이고 있는 권위 있는 대회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취소됐고 지난해에는 투어보다 한 등급 아래인 125K 시리즈로 열렸으나 올 시즌엔 3년 전과 마찬가지로 제대로 열리게 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7년 프랑스오픈 우상자 옐레나 오스타펜코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에 다시 한 번 출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에도 주목할 만한 선수들이 적지 않다. 먼저 지난해 메이저 대회 US오픈 단식 챔피언에 오른 에마 라두카누(20·영국)가 나서고 2017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25·라트비아)도 출격한다. ‘제2의 샤라포바’로 불린 유지니 부샤드(28·캐나다)도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US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사상 최초로 예선부터 출전해 단식 정상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던 라두카누는 US오픈 당시 150위였던 세계 랭킹이 US오픈 우승 이후 최고 10위까지 올랐다. 올해 US오픈에서는 1회전 탈락하면서 9월 랭킹이 83위로 급락했으나 아직 2002년생으로 미래가 촉망되는 선수 중 하나다.

손흥민의 팬으로도 알려진 라두카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손흥민의 팬으로도 알려져 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 또한 A매치 출격을 위해 19일 귀국했다.

오스타펜코 또한 세계 테니스계의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2017년 6월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그해 9월 코리아오픈에 출전해 올림픽코트 관중석을 가득 차게 만들기도 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코리아오픈에 출전한 이력도 있다.

부샤드는 최근 1년 사이에 단식 승리 기록이 없어 세계 랭킹에서 제외됐지만 지난주 인도 첸나이오픈 8강에 오르며 부활을 예고했다. 2014년 윔블던 준우승,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4강에 진출했고 빼어난 외모까지 더해져 ‘제2의 샤라포바’로 불렸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 US오픈 단식 챔피언에 오른 에마 라두카누 또한 코리아오픈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사진=연합뉴스]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이 대회는 이후에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2007년), 마리야 키릴렌코(러시아·2008년), 다테 기미코(일본·2009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2012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2013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2014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챔피언으로 배출했다. 이번엔 어떤 선수가 정상에 설지 기대가 커진다. 

32강에서 오스타펜코는 정보영, 라두카누는 우치지마 모유카(일본), 부샤드는 타티아나 마리아(독일)와 격돌한다.

국내 선수로는 장수정(132위·대구시청), 한나래(212위·부천시청) 등이 기대를 키웠다. 장수정은 
32강에서 주린(중국)에 0-2로 패해 탈락했고 한나래는 백다연을 2-0으로 잡아내며 16강에 진출했다. 다음 라운드에선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24위·러시아)라는 강한 상대를 만난다.

한국 선수가 코리아오픈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이긴 최근 사례는 2017년 한나래, 한국 선수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3년 장수정의 3회전 진출이었다.

오는 26일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총상금 111만7930 달러)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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