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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팬과 함께 하는 wiz 야구 '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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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팬과 함께 하는 wiz 야구 '출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29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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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출정식…퓨처스리그 담금질 거쳐 경쟁력 있는 팀 탄생 선언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팬과 함께 하는 kt wiz, 올시즌 담금질을 거쳐 내년 1군 무대에서 화려하게 날아 오르겠습니다.'
 
프로야구 10구단 kt wiz가 내년 1군에서 경쟁력이 있는 팀이 되겠다는 1차 목표를 밝히며 화려한 출정식을 가졌다.
 
kt wiz는 29일 수원구장에서 '2014 kt wiz 프로야구단 출정식'을 갖고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수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kt wiz 조범현 감독이 29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2014 kt wiz 프로야구단 출정식'에서 구단 깃발을 힘차게 흔들고 있다.

◆ 연고 친화 정책으로 명문구단 발돋움
 
kt wiz는 연고팬 친화 정책을 우선한다. 이전 팀이 수원을 그저 '거쳐가는 곳'으로만 인식하는 바람에 수원구장에는 관중들이 많지 않았다. 아직도 수원은 수원 삼성과 수원FC를 중심으로 하는 '축구 도시'로 유명하지 야구와는 아직까지 거리가 있다.
 
이 때문에 kt wiz는 출정식도 수원 연고지 팬과 소통을 통한 야구 붐 조성을 위해 마련했다. 팬들과 친화력을 높여 짧은 시간 내에 인기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kt wiz가 선언한 'Enjoy wizeneration' 역시 팬들과 함께 하는 구단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kt wiz 관계자는 "시즌, 비시즌 구분없이 항상 팬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wiz세대를 만들고 즐기자는 의미"라며 "wizeneration에는 기존 구단의 틀을 깨는 신선하고 새로운 kt wiz의 시대라는 'wiz+generation'의 뜻과 선수, 팬, 구단이 삼위일체가 돼 wiz 세대를 창조하자는 'We(우리)+generation'의 두가지 뜻을 함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한 식전 행사에서는 신인 3인조 걸그룹 벨로체의 미니콘서트와 수원시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 등으로 흥을 북돋왔다.

또 이날 출정식에는 김영수 kt wiz 야구단 신임 사장과 조범현 감독, 선수단을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 남경필, 김진표 국회의원, 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장, 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 한훈 kt 경영기획부문 부사장, 수원시 체육계 관계자 등 3천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 [수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kt wiz 조범현 감독 등 선수들이 29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2014 kt wiz 프로야구단 출정식'이 끝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수원구장 리모델링, 최첨단 복합문화공간 변신
 
kt wiz의 지금은 아직 초라할지 모르지만 수원시의 적극적인 투자로 1군 리그에 진입하는 내년에 한국 프로야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수원시는 이미 10구단 유치 때부터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염태영 시장이 출정식 인사말에서 "kt wiz가 한국 야구의 새로운 중심으로 수원의 또 하나의 명물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 역시 kt wiz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수원시가 돕겠다는 의지다.
 
일단 수원시는 내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수원야구장의 증축과 리모델링을 위해 국비와 도비를 포함해 290억원을 투입, 오는 8월까지 1만4465석 규모의 수원야구장을 2만석 규모로 증축한다. 이어 2016년말까지 사업비 150억원을 추가로 투입, 2만3000석 규모로 증축을 마무리짓는다.
 
관람석 확대만이 아니다. 풀컬러 동영상 전광판 설치를 비롯해 덕아웃 및 선수대기실 전면 보수, 조명타워 교체 등 관중들이 보다 편하고 즐겁게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시설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다.
 
특히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기업인 KT가 수원야구장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 설계에 참여해 구장을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 [수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kt wiz 조범현 감독이 29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2014 kt wiz 프로야구단 출정식'에서 올시즌 각오를 밝히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조범현 감독 "내년 안정적인 1군 진입 목표"
 
kt wiz의 올시즌 목표는 당장의 성적이 아니다. 내년 안정적으로 1군에 진입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조범현 감독은 이날 출정식에서 "지난 겨울동안 열심히 훈련했다. 올 시즌은 당장의 성적보다는 내년 안정적으로 1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고 주장으로 선임된 내야수 신명철은 "전지훈련동안 조직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뒀다. 쉽게 지지 않고 끈기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 내년 1군 진입 때 경쟁력이 있는 팀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올시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김영수 사장은 "kt wiz는 젊고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선수들을 적극 육성해 근성있고 역동적인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험은 다른 팀에게 밀릴지는 몰라도 패기를 앞세워 내년 1군 리그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NC가 KIA와 한화를 제치고 7위에 오르며 연착륙했고 올시즌에는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한껏 자극받으면서도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고무된 분위기다.

▲ [수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kt wiz의 주장으로 선임된 신명철이 29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2014 kt wiz 프로야구단 출정식'에서 올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올시즌 퓨처스리그 북부리그에 속한 kt wiz는 다음달 1일 경찰청과 퓨처스리그 원정 첫 경기를 시작으로 5개월 대장정에 들어간다.
 
kt wiz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벽제구장에서 경찰청,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화성구장에서 넥센과 원정 6연전을 벌인 뒤 다음달 8일 오후 1시 수원 성균관대 야구장에서 SK를 상대로 퓨처스리그 홈 개막전을 갖는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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