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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향한 우주의 기운? 가을야구 막차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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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향한 우주의 기운? 가을야구 막차를 향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9.22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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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좋은 느낌과 에너지를 받고 있다.”

프로야구 시즌 막판 야구 팬들의 온 관심은 치열한 순위경쟁을 향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을야구 진출 마지막 티켓을 놓고 다투는 5위 싸움에 많은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이대호의 은퇴 시즌을 맞아 각오가 남다른 롯데. 최근 5위 KIA(기아) 타이거즈와 격차가 줄며 팬들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비단 팬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래리 서튼(52)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생각도 같았다. 서튼 감독은 22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2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를 앞두고 시즌 막판 순위경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2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스포츠Q DB]

 

5위 경쟁을 하던 롯데는 최근 주춤하며 8위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KIA가 9연패에 빠지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6위 NC(엔씨) 다이노스가 KIA와 승차를 0.5경기까지 좁히며 더 위에 대기 중이긴 하지만 롯데와 승차도 2경기까지 줄었다.

KIA, NC와 모두 1경기씩을 남겨두고 있기에 가을야구 막차 탑승에 대한 희망이 점점 부풀고 있다.

서튼 감독 또한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오늘도 스트레칭 때부터 선수단에게서 좋은 기운이 느껴졌다. 선수단도 많이 이기며 으쌰으쌰하는 분위기”라며 “(경기 외적인) 모든 걸 컨트롤 할 수는 없지만 경기적인 부분에 주력하고 있고 이 분위기를 이어가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앞으로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중간중간 휴식일도 있기에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필요는 없다. 서튼 감독은 이에 대해 “내부적으로 대화 중”이라면서 가을야구에 진출할 경우 마운드 운영에 대한 부분까지 고려한 것이냐는 질문에 “우선은 가을야구 전 8경기를 최대한 이기는게 1차 목표”라고 못박았다.

최근 주춤하던 롯데는 KIA 타이거즈의 부진과 함께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하루하루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 매 순간 집중할 수밖에 없다. 당장 이날도 KIA와 NC가 맞대결하는데, KIA가 질 경우 순위가 뒤바뀌게 된다. 더불어 롯데도 승리한다면 5위 NC와 승차는 1.5경기가 된다.

경기적인 부분에 집중한다고 했으나 타 팀 경기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서튼 감독이 말한 경기 외적인 부분 중 가장 큰 게 바로 경쟁팀들의 결과일 것이다. 서튼 감독은 “물론 당연히 두 팀 경기 하이라이트를 본다”고 말했다. 

해당 팀 팬이라면 매 경기 손에 땀을 쥐며 볼 것이고 타 팀 팬이라면 하루하루 달라지는 결과를 지켜보는 것 또한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서튼 감독은 “시즌 말미가 야구에 있어 가장 재밌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끝까지 알 수 없는 순위 판도에 중계를 바라보는 야구 팬들의 눈이 어느 때보다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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