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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부터 손절까지, 박민영의 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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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부터 손절까지, 박민영의 이틀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2.09.30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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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핑크빛으로 시작한 불씨가 흔적도 없이 꺼졌다. 박민영(36)의 이틀은 빠른 손절로 마무리됐다.

지난 28일 디스패치가 배우 박민영의 열애설과 관련해 그의 네 살 연상 연인 강종현에 대한 의혹을 제시하며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강종현이 바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숨겨진 대주주였던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과거 휴대폰 단말기 판대업을 했던 강종현은 2013년과 2014년 사기 및 사문서위조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었다. 강종현의 자금 230억원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듯 출처도 불분명했다.

박민영. [사진=스포츠Q(큐) DB]
박민영. [사진=스포츠Q(큐) DB]

보도에 따르면 박민영은 강종현과 양가 부모님 소개까지 마치며 사실상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결혼할 상대의 어두운 이면까진 알지 못했던 것일까. 박민영은 열애설이 제기된지 이틀 만에 입장을 내놓으며 "이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종현으로부터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박민영의 친언니 박모 씨에 대한 의혹도 있었다. 강종현과 연관된 기업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었던 것. 박민영을 둘러싼 거대한 연결고리는 열애설 하나에 단칼에 잘려나갔다. 박민영은 "언니인 박모 씨도 인보이오젠 사외이사 사임 의사를 전한 상태"라고 전했다.

박민영 소속사 후크엔테인먼트 측은 "박민영은 현재 방영 중인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 촬영을 잘 마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배우 본인은 물론 가족 및 자신과 관계한 모든 이들의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앞으로도 성실해 배우로서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정우성(왼쪽), 이정재. [사진=스포츠Q(큐) DB]
정우성(왼쪽), 이정재. [사진=스포츠Q(큐) DB]

열애설의 불똥은 배우 이정재, 정우성에게까지 튀었다. 이정재, 정우성 두 사람이 상장폐지 수준이었던 K씨와 연관된 블록체인 기업 비덴트에 별안간 수십억을 투자, 최대 주주로 떠오른 과거가 포착된 것. 동시에 해당 사실이 알려진 후 주가가 치솟자 상당한 차익을 얻었다는 점이 누리꾼들의 의심을 샀다.

이에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이정재, 정우성은 강종현과 일면식도 없는 관계"라고 강조하며 "과거 비덴트에 투자한 것은 사실이나 블록체인 사업 관련 회사라는 점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강종현의 사업에 연루된 김재욱을 대표로 영입한 것에 대해서도 "김재욱 씨가 팬텀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역임하던 당시의 인연으로 영입했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대표이사 등으로 재직했다"며 "2017년 10월 경 당시 대표로 재직 중이던 김재욱 씨의 권유로 비덴트라는 회사에 단순 투자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김재욱으로부터 비덴트가 촬영 모니터 장비를 제작하는 회사라고 소개를 받았다고. 이후 2018년 투자금 전액을 회수해 해당 기업과는 더이상 관계가 없었다.

강종현이 소유한 버킷스튜디오가 아티스트컴퍼니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김재욱 씨가 소속 배우들과 아무 상의 없이 아컴스튜디오(현 버킷스튜디오)를 인수한 후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아티스트컴퍼니 지분 15%를 아컴스튜디오에 매각했다"고 경위를 밝히며 "위 회사가 본사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것 외에는 아무런 교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아티스트컴퍼니의 이름이 버킷스튜디오라는 회사의 주식 종목 뉴스에서 자주 언급되는 것을 모니터링 하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아티스트컴퍼니는 비덴트나 버킷스튜디오나 김재욱 씨, 강종현 씨와는 전혀 아무 관련이 없다는 점을 알려드리니 착오 없으시기 바란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결국 박민영과 강종현의 사랑 이야기는 박민영을 비롯한 주변인들의 손절로 끝을 맺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박민영, 이정재, 정우성을 향한 관심은 뜨겁다. 은둔의 재력가로 불리는 강종현으로 인해 세 사람은 범죄에 연루됐다는 큰 이미지 타격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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