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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사생활 유출' 40여일만에… YG 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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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사생활 유출' 40여일만에… YG 칼 뽑았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10.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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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마침내 칼을 빼들었다. 방탄소년단(BTS) 뷔와의 열애설 이후 5개월, 사생활 사진이 유포된 지 40여일만이다.

3일 YG엔터테인먼트는 각 언론사에 배포한 공식 입장을 통해 "블랙핑크 제니의 개인 사진 최초 유포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해당 내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왔으며 정보 수집을 마친 지난 9월 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며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그간 관련 언급과 입장 표명을 자제했으나 이로 인한 루머 양산, 비난, 인신공격, 성희롱, 사생활 침해가 무분별하게 이뤄져 더는 묵과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블랙핑크 제니 [사진=스포츠Q(큐) DB]
블랙핑크 제니 [사진=스포츠Q(큐) DB]

 

지난 5월 제니는 방탄소년단 뷔와 제주도 여행 목격담이 온라인 공간에서 퍼지며 열애설에 휩싸였다. 당시 양측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을 유지했지만, 이후 제니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생활 사진이 광범위하게 유포되며 열애 의혹이 가열됐다.

지난 8월부터 약 40일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수차례 유포된 제니와 방탄소년단 뷔로 추정되는 인물의 사진들은 대기실 사진부터 커플 티셔츠 사진, 영상통화 캡처본까지 다양했다. 특히 당사자가 아니라면 찍을 수 없는 내밀한 사생활 사진까지 유포되며 팬들의 걱정이 날로 커졌다.

자신을 사진 유포자라 밝힌 누리꾼은 지난달 SNS 채팅방을 열고 "뷔와 제니의 사진은 합성된 것이 아니며 제니에게 여러 번 메시지를 보냈지만 한번도 답장을 받지 못했다"면서 "내가 체포될 만큼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라고 해라"는 뻔뻔한 태도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침묵 끝에 공식 입장을 발표한 YG엔터테인먼트는 "진위 여부가 파악되지 않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업로드하거나 과도한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행위들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불법정보유통금지 위반, 통신매체이용음란죄 등으로 고소·고발했다"고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했음을 알렸다.

또한 해당 사안이 제니의 사생활 및 열애설에 대한 대응이 아닌 불법 해킹 범죄를 향한 법적 대응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 상에 유포된 사진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불법적으로 공개된 것", "이를 공유하는 행위는 2차 가해인 동시에 법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힘주어 경고했다.

각종 의혹과 억측에도 조용히 때를 노리던 YG엔터테인먼트가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가운데, 최초 유포자인 불법 해킹범부터 루머를 양산하던 누리꾼들까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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