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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검승부' 쾌조의 출발, 수목극 승기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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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검승부' 쾌조의 출발, 수목극 승기 잡았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10.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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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진검승부'가 위기의 KBS 수목극을 구원하고, 흥행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까.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진검승부' 1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4.3%를 기록하며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이는 올해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1회 시청률 중 가장 높다.

다음날 방송된 2회는 5%로 뛰어오르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특히 이는 2회 연속 동시간대 1위 기록이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6.7%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쾌한 전개가 입소문을 탄다면 '2022 KBS 수목극 최고 시청률 경신'까지 기대해 볼 법하다.

 

[사진=KBS 제공]
[사진=KBS 제공]

 

도경수 주연 '진검승부'는 부와 권력이 만든 성역,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악의 무리들까지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이다. 1, 2회는 검찰 내부의 흑막을 파헤치는 진정이 외압 속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수사를 이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전역 후 첫 드라마로 4년만에 복귀한 도경수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꼴통 검사' 진정 역의 광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세희 역시 '신사와 아가씨'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고, 하준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고 있다.

같은 날 첫 방송한 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 주연 ENA 수목극 '얼어죽을 연애따위'는 비교적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했다. 1회 전국 유료가구 기준 0.8%에 그쳤으며, 전작인 소녀시대 유리 주연 '굿잡' 첫 회(2.3%)보다 1.5%P 낮은 기록이다. ENA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시청률 17%를 넘으며 신드롬을 일으켰지만, 차기작들로 명맥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진검승부'가 첫 방송된 지난 5일 방송된 tvN '월수금화목토' 5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3.0%를 기록, 지난 방송보다 0.6%P 하락하며 주춤했다. 다음날 방송된 6회는 0.5%P 다시 상승했지만, 동시간대 강적이 나타난 만큼 추후 시청률 증감세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전작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마지막 회가 2%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진검승부'의 시청률 추이는 매우 순조롭다. 호평을 받은 만큼 입소문을 타고 부진한 KBS 수목극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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