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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위해 앞장선 드림캐쳐, '비전'을 외치다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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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위해 앞장선 드림캐쳐, '비전'을 외치다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10.11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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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더욱 독보적이고, 보다 강렬하다. 그룹 드림캐쳐가 '조미료 같은 매력'을 자신하며 활동에 나선다.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대공연장에서 드림캐쳐(DREAMCATCHER) 일곱 번째 미니앨범 '아포칼립스 : 팔로우 어스(Apocalypse : Follow u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수아는 "더운 여름에 같이 고생해서 준비한 걸 시원한 날에 보여드릴 수 있어 뜻깊다. 이번 앨범도 드림캐쳐만의 유니크함과 퍼포먼스에 힘을 실었다"고, 지유는 "드림캐쳐의 노력이 담긴 앨범"이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새 앨범 '아포칼립스 : 팔로우 어스'는 드림캐쳐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두 번째 서막을 알리는 앨범이다. 앞서 발매된 정규 2집 '아포칼립스 : 세이브 어스(Save us)'를 통해 지구를 파괴하는 주범과의 갈등을 예고한 드림캐쳐는 보다 더 평화로운 방법을 제시하며 함께 같은 길로 향하자는 결의를 전한다.

 

[사진=드림캐쳐컴퍼니 제공]

 

아포칼립스 시리즈에 대해 수아는 "삶의 터전인 지구가 얼마나 아파하고 있는지 경각심을 주기 위한 세계관이다. 우리 피부에 많이 와닿고 있는 행성의 아픔을 함께 가꾸어내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비전(VISION)'은 앞으로의 미래라는 뜻으로, 역시 드림캐쳐만의 신념을 담아 환경 문제를 다룬다. 다크 테크노(Dark Techno) 장르의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메탈 록 사운드의 조화가 인상적인 곡이다.

타이틀곡에 대해 시연은 "저희 노래 중에 '보카(BOCA)' 고음 라이브가 힘들었는데 이번 애드리브가 그것보다 조금 더 높다. 그런데도 오히려 재밌게 하고 있다"고, 지유는 "함께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자는 포부와 다같이 이 지구를 지켜내자는 뜻이 담긴 가사가 마음에 든다"고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

프랑스어로 ‘집’을 뜻했던 전작 타이틀 '메종(MAISON)'을 통해 환경을 파괴하는 행동에 무색함이 없는 그대들에게 경고를 전했던 드림캐쳐는 이제 선봉대에 서서 생명의 별을 되돌리기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

전작과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지유는 "지난 '메종'은 환경 파괴하는 자들에게 경고하는 곡이라 상처도 있고 거친 느낌이 강했다. 이번에는 폐허가 된 도시를 보며 말로 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드림캐쳐를 지키기 위한 '비전'은 꾸준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미는 "저희만의 록 메탈 장르를 끝까지 밀고 가는 게 저희의 비전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생소해서 안될 거라고 하신 분들도 많았는데 이제는 록 메탈하면 드림캐쳐가 떠오른다는 분들도 많다.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인트로 : 카오티컬 엑스(Intro : Chaotical X)’,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페어리테일(Fairytale)’,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썸 러브(Some Love)’, 빗소리와 피아노 반주가 인상적인 발라드 ‘이 비가 그칠 때면’, ‘아웃트로 : 마더 네이처(Outro : Mother Nature)’가 수록돼 드림캐쳐의 다채로운 음악성을 담았다.

 

[사진=드림캐쳐컴퍼니 제공]

 

드림캐쳐는 지난 2020년 죄의식 따위 없이 무책임한 말들이 난무하는 사회를 비판하며 날카로운 메시지를 던진 '디스토피아' 시리즈에 이어, '아포칼립스' 시리즈를 통해 환경 문제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멤버들 역시 생활 속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며 세계관에 진정성을 더하고 있다. 지유는 "제가 작게나마 실천하고 있는 게 텀블러 사용이다. 커피도 오래 가고 플라스틱 적게 쓸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에 수아 생일이었는데 생일카페 현수막을 재활용해서 에코백으로 만들었다는 팬분의 글을 봤다. 그런 행동도 좋은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유현은 "공병을 가져가서 샴푸, 세제를 담아오는 리필 스테이션과 샴푸바, 설거지바를 실제로 잘 사용하고 있다. 팬분들께도 추천해 드리고 싶다. 팬분들과 다같이 봉사활동 하는 캠페인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드림캐쳐는 전작 정규 2집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20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데뷔 1924일 만에 국내 음악방송에서 첫 1위와 자체 초동 기록까지 갱신하며 국내외 탄탄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데뷔 5년 만에 차지한 첫 1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수아는 "지금까지 오면서 시행착오도 많았다. 1등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한 순간에 큰 선물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부담감은 싹 사라지고 마음에 짊어지고 있던 커다란 짐이 훌훌 날아간 것 같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드림캐쳐컴퍼니 제공]

 

올해 6월 약 3년 만에 진행된 미국투어에서 높은 티켓 판매율로 글로벌 인기를 증명한 드림캐쳐는 오는 10월 29~30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홀에서 '아포칼립스: 브로큰 핼러윈(Broken Halloween) 2022 월드투어'를 개최하며 열기를 이어간다. 지유는 "11월 유럽투어 앞두고 있고, 한국에서도 콘서트를 한다. 저희가 아끼고 보고싶어하던 선배님을 초청했으니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차근차근 성장 중인 드림캐쳐의 이번 활동 목표는 무엇일까. 가현은 "해외 페스티벌 무대를 많이 서보고 싶다. 페스티벌에 강한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무대 많이 서서 저희 팀을 널리널리 알리고 싶다"고, 시연은 "이번에도 1위를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아쉬워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이제 음악방송에 들어오시는 팬 여러분들을 현장감으로 사로잡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날 드림캐쳐는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을 자신했다. 드림캐쳐를 한 마디로 표현하는 단어를 묻자 지유는 "'조미료돌'이다. 조미료가 한 번 맛보기 시작하면 끊을 수 없지 않나. 저희 드림캐쳐도 그렇다고 생각한다"면서 "저희가 차근차근 올라간다고 '계단돌'이라고 많이 해주시는데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로 진화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드림캐쳐의 새 앨범 '아포칼립스 : 팔로우 어스'는 11일 오후 6시 공개되며, 같은날 오후 7시에는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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