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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이성민, 스크린·안방·OTT서 다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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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이성민, 스크린·안방·OTT서 다 만난다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2.10.26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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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배우 이성민(53)이 플랫폼 구분 없는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26일 이성민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 '리멤버'(감독 이일형)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감독 한동화)이 동시에 베일을 벗는다.

두 작품의 공개 시기가 겹친 것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리멤버' 개봉이 밀리면서 벌어진 우연이다. 크랭크업 후 2년의 기다림 끝에 관객과 만나게 됐지만, 관객의 입장에선 '그 덕에' 이성민의 믿고 보는 연기를 한번에 즐기는 재미를 맛보게 됐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리멤버는 영화 '검사외전'으로 화려한 장편 데뷔를 치른 이일형 감독의 두 번째 영화다.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이성민 분)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남주혁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80대 노인을 표현하기 위해 매 촬영마다 2시간에 이르는 분장을 감행해야 했던 이성민은 완벽한 노익장의 모습을 표현해낸다. 그는 굽은 몸을 표현하다 목 디스크에 걸리는 부상 투혼도 감행하는 등 리얼한 노인 연기를 펼친다. 또한 늙은 모습과 달리 젊은 복수심으로 가득한 그의 눈빛은 관객의 몰입을 이끄는 포인트다.

리멤버 속 이성민이 복수심에 불탄 인물이었다면 형사록에서는 복수의 대상이 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소년심판'에 이어 OTT 플랫폼 디즈니+와 손잡은 형사록은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동료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된 형사가 정체불명의 협박범 ‘친구’를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는 이야기다. 

'나쁜 녀석들' 시리즈, '38 사기동대'의 한동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장르물을 대표하는 감독의 저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형사록은 26일 오후 4시에 1, 2화가 동시 공개된다.

이성민은 퇴직을 앞둔 30년차 베테랑 형사 김택록으로 분한다. 최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그는 젊은 시절 트라우마로 인해 공황 증세를 앓고 있다는 설정을 표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밝히며 "동료가 다치거나 피해 입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성향의 사람이 친한 동료를 잃으면서 겪는 감정 변화, 심정 변화, 그가 갖고 있는 병세 표현 등 여러모로 혈압을 많이 올리며 연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JTBC 제공]
[사진=JTBC 제공]

오는 18일에는 JTBC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안방을 찾는다. 재벌집 막내아들 측은 주 3회 방송이라는 획기적인 방식을 내밀며 자신감을 내비친 상황, 여기에 송중기 복귀작으로 화제를 더했다.

사전 제작으로 진행된 작품은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이성민은 순양그룹의 총수이자 황제로 군림하는 진양철로 분한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지나 재계 1위로 올라선 그는 돈에 대한 끝없는 갈망과 가차 없는 냉혹함을 지니고 생애 마지막 일전을 준비한다. 재벌집 비서에서 막내아들로 2회차 인생을 사는 송중기와 대립 구도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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