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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루머' 쏟아낸 유튜버, 명예훼손으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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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루머' 쏟아낸 유튜버, 명예훼손으로 기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10.27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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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방송인 박수홍(52)의 사생활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김용호(46)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전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강요미수·모욕 혐의로 김용호를 불구속 기소했다.

김용호는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에서 "박수홍의 배우자가 박수홍 친구인 물티슈 업체 전 대표 A씨와 연인 사이였으며,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뒤 박수홍 부부가 결혼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박수홍 배우자가 A씨와 함께 마약을 복용했다고도 주장했다.

 

방송인 박수홍 [사진=스포츠Q(큐) DB]
방송인 박수홍 [사진=스포츠Q(큐) DB]

 

박수홍이 당시 출연 중이던 TV프로그램 '동치미'에서 하차하지 않으면 추가로 의혹을 제기하겠다고 말한 혐의도 받는다. 박 씨의 반려묘 '다홍이'는 길고양이가 아니라 돈벌이를 위해 섭외됐다는 의혹도 제기했으나 역시 허위로 밝혀졌다. 김용호는 지난해 8월 경찰에 고소당하자 의혹 제기를 멈췄다.

박수홍 측의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 송파경찰서는 김용호 발언의 진위를 확인한 뒤 지난 6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수사 과정에서 김용호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내놓지 못했다. 반면 박수홍 측은 휴대전화 포렌식과 마약검사 결과, 출입국 기록, 신용카드 내역 등을 제출했다.

박수홍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수홍 배우자는 업체 대표와 일면식도 없으며, 김용호의 주장 일체가 허위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어 “김씨의 거짓 주장 때문에 사회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고, 원형탈모증이 오고 공황장애를 겪을 정도로 큰 고통에 시달렸다”고 덧붙였다.

박수홍 측은 김용호의 허위 사실 유포로 신규 방송에서 하차하는 등 정신적·물질적 손해를 입었다며 추가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 변호사는 "김용호는 피해자들이 고소한 이후에도 전혀 반성 없이 또 다른 허위 주장을 펼쳐 피해자들에게 막대한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입혔다"며 "송치 이후에도 허위사실 영상들을 지우지 않고 반성 없이 이득을 취한 김용호의 엄벌을 탄원할 예정"고 전했다.

한편, 김용호는 박수홍 친형 부부가 박 씨 방송 활동 자금을 횡령한 적이 없고 오히려 박수홍 부부가 횡령했다고도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친형과 형수 이모 씨는 박수홍의 돈 61억7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이달 7일 검찰에 의해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26일 한국일보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박수홍 친형의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동생과 법적 분쟁이 불거지자 이에 필요한 비용을 박수홍 법인 자금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소장에는 이외에도 친형 부부의 횡령 정황이 자세하게 적시됐다. 2015년 6월 자신과 어머니 명의로 서울 강서구의 상가 등 부동산을 살 때 중도금이 부족하자, 법인 자금 10억7713만 원을 빼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2013년 3월부터 2020년 7월까지 199회에 걸쳐 근무하지도 않은 직원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19억661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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