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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나폴리, 김민재 주가도 우상향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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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나폴리, 김민재 주가도 우상향 [챔피언스리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10.27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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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5전 전승. 나폴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엔 단연 수비의 핵 김민재(25)가 있다.

나폴리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2022~2023 UCL 조별리그 A조 5차전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잉글랜드, 네덜란드 강호 리버풀, 아약스와 한 조를 이뤄서도 5연승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철벽수비가 밑바탕이 되고 있다.

나폴리 김민재가 27일 레인저스와 2022~2023 UCL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공을 컨트롤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나폴리는 세리에A 7연승을 포함하면 공식 경기 12연승을 달리고 있다. UCL에선 16골을 쏟아내는 동안 4골만 내줬다. 경기당 실점이 1골이 채 되지 않는다. 리그에서도 11경기에서 무패(9승 2무)를 이어가고 있는데, 26골을 넣고 9골만 허용했다. 역시 경기당 실점이 1골 아래다.

올 여름 이적해 이제 15경기만을 뛰었을 뿐이지만 세리에A 9월의 선수상을 수상한 김민재를 둘러싼 빅클럽 이적설이 피어오르는 이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강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그 이유가 이날 경기에서도 증명됐다. 김민재는 시종일관 상대 공격수를 괴롭혔다. 빠른 발로 따라붙어 뒷공간 허용을 막아냈고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몸 싸움에서 이겨냈다. 공격가담도 적극적으로 해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96회 패스 시도 중 성공률은 99%에 달했다. 이 가운데 두 번째 골의 기점이 된 전진패스는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 했다.

이제 관심은 월드컵으로 향한다. 다음달 21일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한다. 한국은 우루과이, 포르투갈, 가나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만만치 않은 강호들이지만 공격엔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 수비엔 김민재가 있기에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번번이 상대 공격수들의 경로를 차단하며 수비에 안정감을 더한 김민재(가운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축구전문매체 포포투는 25일 세계 최고 센터백 10명을 선정하며 이 가운데 김민재를 포함시켰다. 세리에A에선 유일했다. 매체는 “세리에A와 UCL 조별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폴리에서 흔들림 없이 꾸준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며 “경기의 강한 리더이며 축구에 대한 이해력을 이용해 상대 공격수에게 향하는 패스를 가로챈다. 후방에서 편안하게 공을 소유하며 안정적으로 빌드업을 진행한다”고 평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지난 25일 공식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후방의 바위이자 세리에A 최고 선수가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한다”며 “한국과 나폴리는 김민재라는 보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월드컵은 김민재에게 주가를 높일 수 있는 완벽한 쇼케이스 무대가 될 것이다. 한국의 최종성적과는 무관하게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의 대표 공격수들을 막아내는 장면을 통해 김민재는 더 많은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는 스포르팅(포르투갈)을 홈으로 불러들여 펼친 D조 5차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2승 2무 1패(승점 8)로 스포르팅(승점 7)과 격차를 지켜내며 조 선두는 유지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토트넘은 다음달 2일 마르세유(프랑스) 원정을 통해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16강엔 조 2위까지 나서는데, 프랑크푸르트(독일·승점 7), 마르세유(승점 6)와 승점 차가 적어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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