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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매니저' 된 이서진→주현영, 마법 같은 공감동화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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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매니저' 된 이서진→주현영, 마법 같은 공감동화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11.07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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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연예계 리얼 오피스물에 판타지 한 스푼,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가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7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백승룡 감독과 배우 이서진, 곽선영, 서현우, 주현영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tvN 새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일은 프로, 인생은 아마추어인 연예인 매니저들의 하드코어 직장 사수기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과 일하는 프로 매니저지만, 자기 인생에 있어서는 한낱 아마추어인 사람들의 일, 사랑, 욕망이 대형 연예 매니지먼트사 ‘메쏘드 엔터’를 배경으로 리얼하게 펼쳐진다.

 

[사진=tvN 제공]
배우 이서진(왼쪽부터), 주현영, 곽선영, 서현우 [사진=tvN 제공]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프랑스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며 ‘국민 드라마’로 등극한 동명의 시리즈가 원작으로, ‘SNL 코리아’,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통해 독특하고 신선한 연출 세계를 펼쳐낸 백승룡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백승룡 감독은 "메쏘드 엔터가 배경이 되는 연예인 매니저들의 꿈과 사랑이 담긴 성장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하며 "자랑할 게 많은 드라마다. 마법 같은 드라마라고 시청자분들께 말씀드리고 싶다. 열 두개의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이 다른데, 네 분의 매니저 배우님들과 열 두개의 동화를 만들었다. 시청자분들께 행복하게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여기에 ‘멜로홀릭’, ‘회사 가기 싫어’ 등 여러 장르까지 아우르는 박소영 작가가 메인 집필을 맡았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던 작가진이 팀으로 합류, 재미와 공감을 모두 잡을 예정이다.

백 감독은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게 리얼함이었다. 진짜 같은 느낌 주기 위해서 배우분들과 사전 인터뷰를 많이 했다. 그 얘기들을 녹여내기 위해 작가들과 많은 회의 거쳐서 대본을 몇 번씩 바꾸며 리얼함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각 에피소드 주인공들에게 판타지스러운 순간들을 선물했다"고 전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서진은 메쏘드 엔터 총괄이사 마태오 역을 맡았다. 마태오는 뛰어난 전략과 수읽기로 굴지의 메쏘드 엔터에서 총괄이사직을 맡고 있는 인물. 수년간의 경력으로 경험치가 이미 ‘만렙’인 그는 소속 배우들의 마음 또한 훤히 꿰뚫으며 스무스하게 컨트롤한다.

이서진은 출연 이유에 대해 "딱히 없다. 드라마 기획 초기 단계부터 제작사와 얘기 돼있었다. 어쩔 수 없이 중간에 빠질 수 없었다"고 밝혔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일적인 부분에서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같지만, 사생활적인 것이 다르다. 마태오는 가정적으로 복잡하지만 나는 깨끗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 드라마를 통해 매니저들의 고충이 전해지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이서진은 "오랫동안 매니저분들과 생활했지만 정말 쉬운 직업이 아니다. 배우 뒤에서 그림자 같은 존재라 잘 안 보이지 않나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얼마나 힘든 직업인지 보여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곽선영은 불타는 승부욕의 팀장 매니저 천제인으로 열연한다. 머리보단 몸부터 움직이는 스타일로 목표가 정해지면 일단 달려들고, 아무리 가능성 낮은 일이라도 끈질기게 버티고 부딪혀 반드시 이뤄내고야 마는 인물이다. 욱하는 성격에 다혈질이라 자신의 직감으로 충동적으로 일을 저지르는 편.

곽선영은 "일에 애정을 가지고 열정적인 인물이다. 일을 좋아하고 잘하고 싶어하는 점은 비슷한 것 같다. 실수하고 수습하는 과정이 그려지는데 저도 허점이 많은 사람이라 그런 점은 비슷한 거 같다"고 공통점을 짚으며 "저보다 조금 더 뜨거운 것 같다. 뜨거운 열정을 닮고 싶다"고 덧붙였다.

곽선영 역시 "매니저 일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배우가 필요한 것들을 뒤에서 서포트하는 것 외에도 배우가 일을 잘 하는 것 자체에 보람을 느껴야 버틸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tvN 제공]
배우 이서진(왼쪽부터), 주현영, 곽선영, 서현우 [사진=tvN 제공]

 

서현우는 진심과 온정에 호소하는 팀장 매니저 김중돈을 연기한다. 늘 배우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일하며, 자신이 담당한 스타들과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일하는 인물. 남에게 싫은 소리 잘 못하고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도 싫어한다.

서현우는 김중돈에 대해 "진심을 다해서 일을 하는 사람인데 재밌는 면이 있다. 스트레스 받으면 허브스틱을 코에 박는 아로마 테라피를 하는 캐릭터다. 출퇴근할 때 스쿠터를 타고 다니다가 배우들을 늦지 않게 태우고 다닌다는 설정도 있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선배들에게 일을 배우며 한 뼘 더 성장하게 될 신입 매니저 소현주 역은 주현영이 맡았다. 여러 고난을 맞닥트리지만 그럴 때마다 그녀를 일으켜 세우는 건 ‘매니저’라는 직업을 향한 열정이다. 본의 아니게 실수와 사고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젊은 사고와 열린 마인드로 뛰어난 기지를 발휘하기도 한다.

주현영은 대표 캐릭터 '주기자'에 이어 MZ세대를 대표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차별점에 대해 주현영은 "주기자는 특정 상황에서 단면적인 모습만 보여드렸다. 하지만 소현주는 서사가 있다. 남들에게 털어놓지 못한 힘듦이 있기 때문에 어리숙하기도 하고 말도 안되게 당당하기도 하다. 어려운 상황들을 여리지만 강단있게 헤쳐나가는 모습들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이날 백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를 "미쳤다"고 평했다. 이서진에 대해서는 "팀의 기둥이 필요했는데 그 기둥은 이서진 씨뿐이었다. 대안이 없었다. 함께하며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강조했고, 곽선영에 대해서는 "처음 뵀을 때 느낌은 여린 느낌이라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첫 촬영 때 사람이 바뀌어서 말을 못 걸었다. 시청자분들이 꼭 보셨으면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이어 서현우에 대해서는 "배우님은 그동안 했던 필모그래피를 보면 나쁜 남자 역할이 많다. 미팅을 했는데 또 다른 사람이더라. 미팅을 길게 하면서 순둥순둥한 모습을 발견했다. 정말 연기를 잘 하는구나 싶었다"고, 주현영에 대해서는 "연기의 신들이 모여있는 'SNL' 집단에서 어떻게 저렇게 돋보이나 궁금했다. 해보니까 '얘도 천재구나. 미쳤구나' 싶더라"고 극찬했다.

곽선영 역시 "전체 배우들 합이 너무 좋았다. 명절에 친척들 모이는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했다. 각자 자기 역할에 충실했기 때문에 앙상블이 좋지 않았을까, 그런 분위기가 화면에서도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며 배우들의 호흡에 대해 전해 기대를 높였다.

관전 포인트는 매 에피소드에 출연하는 실제 스타 배우들이다. 조여정 이순재 진선규 오나라 김수미 김수로 김호영 영탁 김지훈 이희준 등이 실명을 걸고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등장할 예정. 여기에 각자의 실제 이야기까지 가미된다. 이서진은 "저희 네 명이 배우 대표로 나와있지만 작품 주인공은 특별 출연해주신 분들이다. 훌륭하신 분들이 매 회 활약해주셨다. 저희는 그 분들을 받쳐주는 역할"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백 감독은 "네 명의 매니저들과 직원 캐릭터, 열 두명의 배우들과 따뜻한 드라마 만들었다. 올 겨울에 같이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7일 오후 10시 3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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