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1:53 (목)
'BTS 공백기 대응' 하이브, 레이블 협업 비전 발표
상태바
'BTS 공백기 대응' 하이브, 레이블 협업 비전 발표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11.10 1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HYBE)가 산하 레이블간 협업과 융합으로 음악과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하이브는 10일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2 공동체와 함께하는 하이브 회사설명회’ 영상을 전 세계 동시 송출했다. 영상에는 레이블과 솔루션, 플랫폼 등 하이브의 주요 사업 부문에 종사하는 구성원들은 물론,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과 방시혁 의장, 박지원 CEO 등 경영진도 등장했다. 

이날 방시혁 의장은 방탄소년단과 팬들에 대한 감사, 아미와의 지속적인 유대에 대한 의지가 담긴 메시지도 전달했다. 하이브가 규모를 키우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방탄소년단은 맏형 진의 입대를 앞두고 완전체 활동이 잠시 불가능해지면서, 일각의 우려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하이브 제공]
[사진=하이브 제공]

 

방시혁 의장은 "방탄소년단은 우리의 시작점이자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준 동력"이라는 감사 메시지를 전달하며 "아미 없이는 한 걸음도 갈 수 없다"고 단언했다. 또, 팬들이 소통의 대상이자 프로모터, 마케터이자 하이브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하는 길잡이 역할을 수행해준 데 대해서 감사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저희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엄하게 혼내주시길 바란다. 그렇지만 저희가 팬분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궁극적으로 팬들에게 좋은 가치를 전해주려는 진정성을 너그럽게 봐주시고 길게 함께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회사설명회 영상은 유기적인 협조 체제 아래 멀티 레이블 전략을 구사해 오고 있는 레이블과, 아티스트, 그리고 산하의 다양한 독립 법인·사업 부문이 어떻게 음악산업을 혁신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특히, 그간 일궈낸 성과 및 레이블 부문과 솔루션 부문의 협업, 음악산업과 기술의 융합과 관련한 다양한 성공사례들이 소개됐다. 하이브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방탄소년단 완전체의 공백을 앞두고, 회사의 성장 모멘텀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사진=하이브 제공]
[사진=하이브 제공]

 

박지원 CEO는 영상 말미에 등장해 앤팀(&TEAM),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프로미스나인, 뉴진스, 르세라핌 등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활동 계획을 요약 발표했다.

먼저, 내달 7일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의 첫 신인 보이그룹 앤팀이 데뷔한다. 개별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진에 이어 RM의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9개월 만인 내년 1월 미니 5집을 발매한다.

플레디스에서는 솔로 앨범을 발매한 뉴이스트 출신 백호에 이어 역시 이 팀 출신인 황민현도 솔로 앨범을 내놓는다. 세븐틴과 프로미스나인 또한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새로운 앨범 발매를 준비하고 있다. 신인 보이그룹 데뷔 계획도 진행 중이다.

빌리프랩은 내년 초까지 엔하이픈의 해외투어를 이어간 후 새로운 앨범을 선보이며, 두 번째 아티스트 데뷔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빌리프랩의 두 번째 서바이벌 오디션 아이랜드(I-LAND)2는 내년 상반기 방영될 예정이다.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신인으로 손꼽히는 르세라핌과 뉴진스 역시 내년에도 활발하게 활동한다. 르세라핌은 아시아와 북미 지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투어를 준비 중이며, 뉴진스는 내년 1월2일 새 싱글 'OMG'를 발매하고 첫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방시혁 의장은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하이브의 DNA"라고 규정하면서 "아티스트의 새로운 음악과 새로운 모습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우리가 만들어 내는 콘텐츠는 최상의 것이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또한 이는 하이브 공동체가 존중해 온 '그라운드 룰'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CEO는 이날 아티스트들의 활동과 더불어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의 결과를 누구보다 먼저 팬들에게 알리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에 던져지는 질문과 숙제들은 참 묵직한 것들이 많다"면서 "그 묵직함을 오히려 원동력으로 계속해서 진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박 CEO는 "하이브 공동체를 형성하는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진화해 나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그럼에도 하이브는 공동체 여러분과 함께 진화에 나가겠다"라는 말로 공진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며 회사설명회를 마무리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