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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변화 끝 새로운 시작" 엑소 첸, 3년 공백 채울까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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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변화 끝 새로운 시작" 엑소 첸, 3년 공백 채울까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11.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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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엑소 첸이 3년의 공백 끝에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새 앨범으로 팬들 앞에 섰다.

첸은 14일 오전 새 앨범 '사라지고 있어'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첸은 "지난 8월 콘서트 무대에 오르기도 했지만 새 앨범으로 찾아뵙는 게 오랜만인 만큼 긴장되고 떨린다. 좋은 음악으로 찾아뵈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앨범 발매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은 2019년 10월 두 번째 미니앨범 ‘사랑하는 그대에게(Dear my dear)’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첸의 새 솔로 앨범으로, 첸의 섬세한 보컬 매력과 다채로운 음악 감성을 담아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첸은 "타이틀 곡을 포함해서 여러가지 색깔의 6곡이 수록됐다. 좀 더 성숙해진 보컬로 여러분들께 다가가고 싶어서 고민했다. 다양한 목소리를 감상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새 앨범을 설명했다.

이어 "수록곡들마다 이별, 사랑, 행복 등 다양한 상황들이 있다. 제가 생각하는 감정을 제 표현 방법대로 담아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타이틀 곡 ‘사라지고 있어(Last Scene)’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스트링 연주가 조화를 이루는 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가사에는 모든 것이 마지막이 되어 점점 사라져가는 이별의 단면을 그렸으며, 첸의 담담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보컬이 곡의 매력을 더했다.

첸은 "쓸쓸한 가을에 너무 잘 어울리는 곡이다 여러 세션분들께서 곡의 완성도를 높여주셨다. 그만큼 리얼 세션이 주는 여운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곡"이라면서 "제목이 현재진행형이지 않나. 사라지는 이별의 순간을 가사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부르면서 공허함과 외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이별을 붙잡고 싶다는 마음을 직접적으로 전달하고 싶어서 가창하면서 외치듯이 부르기도 했다. 많이 고민하며 여러 차례 녹음해서 애틋하기도 하고 소중한 곡"이라고 전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타이틀 곡 선정 이유에 대해서는 "수록곡들이 다 타이틀로 쓰면 좋을 만큼 마음에 들었지만 '사라지고 있어'가 가장 제 얘기 같았다. 제 경험을 토대로 잘 나타낼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가장 잘 부를 수 있고 제 감정을 가장 많이 담아낼 수 있는 곡이라 첫 번째로 골랐다"고 밝혔다.

앨범에는 타이틀 곡 외에도 ‘옛 사진(Photograph)’, ‘트래블러(Traveler)’, ‘아이 돈트 이븐 마인드(I Don’t Even Mind)’, ‘그렇게 살아가면 돼요(Reminisce)’, ‘계단참(Your Shelter)’ 등 총 6곡이 담겨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을 표현했다.

앞서 솔로 앨범 수록곡 '그대에게', '꽃' 등의 작사에 참여했던 첸은 이번 앨범 수록곡 '아이 돈트 이븐 마인드'를 직접 작사하기도 했다. 리드미컬한 기타 연주가 인상적인 팝 장르의 곡으로, 마음을 전하고 싶지만 상대를 위해 조심스럽게 다가가겠다는 다짐이 역설적인 표현들로 담겼다.

첸은 "사실 이번 앨범에 전혀 참여하고 싶지 않았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많이 듣고 싶었기 때문"이라면서 "느낌을 제안하려고 시안으로 써 간 가사가 채택이 됐다. 제가 생각하는 감정을 고스란히 담고 싶었다. 상대방의 감정은 강요되지 않아야 된다는 콘셉트로 시작했다. 제가 생각하는 그대로, 나다운 모습이 담긴 곡"이라고 작사 비하인드를 전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3년의 공백기 동안 첸은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되는 등 많은 변화를 겪었다. 어떤 점이 가장 달라졌을까. 첸은 "제가 겪었고 느꼈던 모든 경험들을 통해서 많이 달라졌다. 나는 어떤 모습인지 많이 생각했고, 후회하는 부분도 있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자고 다짐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이 가장 만족스럽기도 하다.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더 성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앨범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제게 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그 변화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예전의 내가 아닌 지금의 나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앨범에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첸은 "조금 더 단단하고 성장한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고 싶다. 장르를 떠나서 다채로운 모습, 솔직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활동 각오를 전했다.

첸의 새 앨범은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같은날 오후 5시부터 유튜브 및 틱톡 채널을 통해 컴백 기념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하며 오랜만에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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