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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 '연기자'로 자리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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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 '연기자'로 자리잡다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2.11.15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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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헤인 기자] 배우 차은우(25)가 스크린에도 통했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로 첫 스크린 도전장을 내민 차은우가 극찬 속에 성공적인 데뷔를 앞뒀다. 차은우는 '해군 잠수함 음향 탐지 부사관' 전태룡 역을 맡아 깊은 바다로 가라앉은 잠수함의 긴장감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분)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 분)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이다.

차은우.
차은우. [사진=스포츷Q(큐) DB]

'신입사관 구해령(2019)' 당시만 해도 소소한 연기력 논란을 빚었던 그다. 그러나 회차를 거듭할 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극에도 어울리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이후 '여신강림(2020)' 이수호 역으로 코미디와 멜로를 오가는 연기를 제 옷처럼 소화해 논란을 벗었다.

그런 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크린 연기는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불러왔다. 오랜 시간 연기에 몸 담은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한다는 우려와 매 작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그가 스크린에선 어떻게 도약할지에 대한 기대였다. 작품이 가진 무게를 견딜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도 일었다.

이 가운데 데시벨 속 차은우는 우려, 기대, 궁금증을 모두 해소하며 이질감 없이 묻어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잠수함 침몰 후 극에 달하는 긴장감 속에서 감정을 억누르는 장면은 관객의 눈물을 자아냈다. 짧은 머리를 한 군인으로 분한 그는 출중한 외모로 돋보이는 배우가 아닌 역할 그 자체로 돋보이는 배우로 자리했다.

작품에 함께한 이들도 '배우 차은우'를 인정했다. 황인호 감독은 "차은우 배우는 작품의 시작과 끝을 담당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나오는 신들 모두 쉽지 않았는데,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김래원은 "영화가 처음인데 자기 몫을 확실히 해냈다. 정말 열심히 하는 배우"라고, 박병은은 "데뷔하는 작품에서 저런 감정 연기를 뽑아낼 수 있다는 것에 너무 놀랐다"고 칭찬했다.

이종석 역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기에 대해 진지한 태도로 임해줘서 같이 긴장하고 연기할 수 있었다"며 차은우와 긍정적인 시너지를 주고 받은 동료애를 드러냈다.

[사진=마인드마크 제공]
[사진=마인드마크 제공]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한 차은우는 2014년 '두근두근 내 인생'으로 연기자 타이틀을 달았다. 이후 '최고의 한방',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신입사관 구해령', '여신강림' 등에 출연하며 꾸준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중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으로 제11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제3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여신강림으로 제6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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