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0:36 (금)
오승환, 요미우리전서 일본 진출 첫 세이브
상태바
오승환, 요미우리전서 일본 진출 첫 세이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29 1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신 5-3 앞선 9회말 등판, 공 32개 던지며 호된 신고식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끝판 대장' 오승환(한신)이 요미우리와 경기에서 일본 진출 첫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2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팀이 5-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사후 안타를 맞긴 했지만 실점하지 않으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그러나 오승환에게 만만치 않은 데뷔전이었다. 첫 타자 아베 신이치로를 공 하나로 3루수 뜬 공으로 처리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상대로 무려 31개의 공을 던졌다.
 
2-3으로 뒤지고 있던 한신이 8회초 한 점을 보태 동점을 만든데 이어 9회초에 2점을 뽑아 5-3으로 역전시키자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아베 신이치로를 상대로 시속 149km짜리 돌직구를 던져 3루수 뜬 공으로 처리, 공 하나로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호세 로페즈부터 오승환의 공을 파울로 걷어내기 시작하면서 호된 신고식을 치러야만 했다.
 
세인트루이스, 콜로라도, 플로리다, 클리블랜드,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메이저리그 팀을 거친 뒤 지난해부터 요미우리에서 뛰고 있는 로페즈는 오승환의 공을 계속 파울로 걷어내며 괴롭혔고 결국 8구째 바깥쪽 공을 때려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다음 타자인 야노 겐지 역시 오승환의 공을 계속 걷어내는 통에 오승환으로서는 진땀을 흘려야 했다. 최고 시속 153km의 돌직구인데도 자꾸 파울 타구로 걷어내어졌다. 하지만 8구째만에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두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땅볼 타구 때 2루 진루를 허용한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하시모토 이타루와 15구까지 가는 대접전을 벌였다. 그 사이 2루 주자도 3루까지 가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고 중견수 플라이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