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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K팝 부문' 첫 트로피까지, AMA 5년 연속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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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K팝 부문' 첫 트로피까지, AMA 5년 연속 수상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11.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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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5년 연속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22 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s’)‘에서 방탄소년단이 2관왕을 차지했다.

우선 방탄소년단은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 부문을 수상하며, 올해로 5년 연속 AMA 수상에 성공했다.

주최 측은 본 시상식 개최 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 부문에서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고 밝혔다. 콜드플레이, 이매진 드래건스, 마네스킨, 원리퍼블릭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친 결과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AMA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와 함께 ‘미국의 3대 대중음악상’으로 꼽힌다. 100% 팬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하기 때문에 가장 대중성이 높은 시상식으로 여겨진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Favorite Social Artist)’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이 시상식과 첫 인연을 맺었다.

올해 시상식으로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부문에서는 2019년 이래 4년 연속으로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지난해에는 대상에 해당하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신설된 ‘페이버릿 K팝 아티스트(Favorite K-Pop Artist)’ 부문에서도 수상했다. 이 부문에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블랙핑크, 세븐틴, 트와이스 등 K팝 간판 그룹 5팀이 후보로 오른 바 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AMA 제공]

 

'페이버릿 K팝 아티스트'는 미국 3대 대중음악상에서 처음으로 생긴 K팝 장르 시상이다. 일반 팝, 컨트리, 힙합, R&B, 라틴, 록, 가스펠, 댄스·일렉트로닉 등부터 아프로비츠(서아프리칸 리듬 기반 장르)까지 미국 내 인기있는 장르를 시상해온 AMA가 전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아진 K팝의 영향력을 인정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보다 다양한 K팝 가수가 세계 시장에 알려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진다. 방탄소년단 외 타 후보는 비록 수상에 실패했지만, AMA에 후보로 처음 지명된 K팝 그룹이 대거 늘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날 후보에 오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AMA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

다만 한편에서는 시상 부문 신설이 K팝의 인기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란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AMA가 대중 투표로만 수상자가 가려지는 만큼, 팬덤 결집력이 강한 K팝 그룹을 테두리 안에 가두고 주요 부문 시상에서 배제시켰다는 것이다. 앞서 미국 최대 영화상 아카데미상 역시 비영어권 영화끼리 경쟁하는 '외국어영화상'이 본상 수상을 막는 '유리천장'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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