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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차 가수' 이승기, 음원 수익 0원? 소속사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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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차 가수' 이승기, 음원 수익 0원? 소속사 입장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11.22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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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35)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로부터 지난 18년간 음원 수익을 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양측의 갈등은 이승기가 지난 15일 후크엔터에 내용 증명을 보내며 알려졌다. 뒤이어 21일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2004년 가수로 데뷔한 이래 현재까지 약 18년 간 소속사로부터 음원 수익을 한 번도 정산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승기가 후크 측에 보낸 내용증명 관련 문서에는 '전속계약 기간 동안 발신의뢰인에게 단 한 번도 음원료 수익의 발생 여부 및 그 내역을 공개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정산료를 지급하여 준 적도 없다'고 적혀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사진=스포츠Q(큐) DB]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사진=스포츠Q(큐) DB]

 

이승기는 지난 18년동안 137곡, 앨범 27장을 발표했지만, 매체가 공개한 이승기의 ‘음원료 정산금 청구의 건’ 내용 증명에 따르면 후크엔터는 18년 동안 한 번도 이승기에게 음원료 수익의 발생 여부 및 그 내역을 공개한 적이 없고, 이에 대한 정산료를 지급한 적도 없다.

유통 채널별 음원 정산 내역서에 따르면 2009년 10월~2022년 9월까지 이승기가 벌어들인 음원 수익은 96억원에 달한다. 심지어 정산 자료가 소실된 데뷔 초 5년(2004~2009년) 사이에는 히트곡으로 꼽히는 '내 여자라니까', '삭제' 등이 발매됐다. 이 기간의 수익을 더하면 음원 매출은 1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음원 매출은 후크엔터가 정산받은 금액이며, 양측의 계약 조건에 따르면 2009년~2016년에 올린 매출(65억 원)의 60%, 2017년~2022년까지 번 돈(29억 원)의 70%로 계산해 이 중 58억원 가량이 이승기에게 돌아가야 한다. 앞서 후크가 정산 자료를 유실했다고 밝힌 5년의 기간을 제외한 금액이다.

최초 보도 매체는 이를 '노예 계약'이라고 표현하며, 이승기가 후크엔터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승기는 소속사에 정산 관련 사항을 여러차례 문의한 바 있으나 대표와 임원들은 "네가 마이너스 가수인데 어떻게 정산해주냐", "네 팬들은 앨범을 안 산다", "돈도 안 되는데 원하는 것만 많다”고 답하며 회피했다는 것.

매체는 이승기는 ‘뻔한 남자’로 음원 수익이 난 것과 관련해 선배 가수와 대화하던 중 자신의 음원 수익 정산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달았으며, 내용증명을 보낸 후 후크의 한 매니저로부터 권진영 후크 대표가 "내 이름을 걸고 죽여버릴 것"이라며 분노했다는 전언을 받았다고도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정산 논란에 힘을 싣는 추가 폭로도 이어졌다. 작곡팀 캡틴플래닛의 기타리스트 이병호는 SNS에 "저 역시 6집 앨범 작업을 하고 작업비를 정산 받지 못했을 때 마음이 무척 힘들었다"며 "이 일로 이승기가 혹시라도 상처입거나 더 이상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보도 이후 21일 권진영 대표는 "최근 언론을 통하여 저희 회사 및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다"며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권 대표의 입장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결국 법정 공방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횡령 혐의 등으로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는 후크 측이 과연 대중이 납득할만한 추가 입장을 내놓을 지 시선이 모인다. 

한편, 이승기는 언론의 대대적인 보도와 갈등 속에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스케줄을 묵묵히 소화 중이다. 이달 초 촬영이 시작된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을 촬영 중이며, 이승기는 홀아버지를 두고 출가해 절의 주지가 된 엘리트 의대생으로 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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