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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어워즈 선택 받은 파친코, 오겜 길 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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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어워즈 선택 받은 파친코, 오겜 길 걸을까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2.11.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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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파친코'가 고섬어워드를 수상하며 '오징어 게임' 행보를 뒤따랐다.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가 29일 뉴욕에서 개최된 제32회 고섬어워드(고담어워즈, Gotham Awards)에서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Breakthrough Series over 40minutes)' 부문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고섬어워드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의 지표가 되는 독립영화 시상식이다. 오스카 레이스의 시작을 알리는 시상식으로,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한국 드라마 최초로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 부문을 수상하며 연이은 낭보를 전한 바 있다. 이에 파친코가 고섬어워드를 시작으로 오징어 게임과 같은 길을 걷게 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애플TV+ 제공]
[사진=애플TV+ 제공]

연기상에 해당하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인 어 뉴 시리즈(Outstanding Performance in a New Series)' 후보로 오른 김민하의 수상은 아쉽게도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조금 아플 겁니다(This Is Going To Hurt)'의 벤 위쇼에게 돌아갔다.  

파친코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고국을 떠나 억척스럽게 생존과 번영을 추구하는 한인 이민 가족 4대의 삶과 꿈을 그려낸 대하드라마다. 배우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등이 출연하며 시즌1 종영과 함께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김민하는 파친코에서 더 나은 삶을 찾아 일본으로 간 10대 소녀 선자 역을 맡았다. 최근 원작자인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이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수여한 '2022 삼성행복대상' 여성창조상 수상자로 선정돼 한국을 찾기도 했다.

'최우수 국제 영화상' 부문에 오른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도 수상 소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헤어질 결심은 로메인 가브라스 감독의 '아테나(Athena)', 마틴 맥도나 감독의 '더 벤시즈 오브 이니시린(The Banshees of Inisherin)', 마리 크류처 감독의 '코르사주(Corsage)', 오드리 디완 감독의 '레벤느망(Happening)', 앨리스 디옵 감독의 '새인트 오메르(Saint Omer)'와 겨뤘다.

제75회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에 이어 청룡영화상, 춘사국제영화제, 부일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 국내 영화상을 휩쓴 헤어질 결심이지만, 고섬어워드는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레벤느망에게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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