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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홀딩스, 하이센스바이오와 난치성 치과 질환 치료제 개발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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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홀딩스, 하이센스바이오와 난치성 치과 질환 치료제 개발투자
  • 김석진 기자
  • 승인 2022.11.2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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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석진 기자] 오리온홀딩스가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에 투자한다.

오리온홀딩스는 29일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하이센스바이오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용산구 오리온홀딩스 본사에서는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대표이사와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합작투자 계약 체결식이 진행됐다. 오리온홀딩스와 하이센스바이오는 각각 60%, 40%의 지분율로 치과질환 치료제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회사 '오리온바이오로직스'(가칭)를 내달 중 설립한다. 양사는 사업 진행 경과에 따라 자본금을 165억 원까지 출자할 계획이다.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대표이사(왼쪽),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이사. [사진=오리온홀딩스 제공]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대표이사(왼쪽),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이사. [사진=오리온홀딩스 제공]

오리온홀딩스는 합작회사를 통해 하이센스바이오가 보유한 시린이, 충치, 치주질환 등 치과질환 전문치료제 기술을 도입하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내 상용화를 위한 제품 개발 및 임상 인허가를 추진한다. 추후 구강청결제, 치약 등 의약외품뿐만 아니라 식품 소재 영역까지 진출할 방침이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상아질 및 치주조직 재생 원천기술의 기반이 되는 '코핀7(CPNE7) 단백질 유래 펩타이드' 개발에 성공한 기업이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등 총 11개 국가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를 활용해 시린이 치료제의 상용화를 추진하면서 현재 국내 1상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펩타이드가 신체 구성물질 중 하나인 만큼 인체에 무해해 타 신약대비 임상기간이 짧아 조기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는 기술성 평가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린이는 치아의 상아질이 훼손돼 외부의 자극이 치신경에 전달되며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현재는 레진과 같은 치과재료를 씌우는 등의 물리적 방식만이 사용되고 있다.

하이센스바이오가 보유한 기술은 훼손된 상아질을 재생시켜 치신경을 보호하고 자극을 원천 차단하는 방식의 생물학적 치료법으로 알려졌다. 근본적인 치료 효과뿐만 아니라 의료비 절감 측면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하이센스바이오는 향후 시린이 치료제뿐만 아니라 충치, 치주질환 치료제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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