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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리바코비치 장벽, '10분 부진' 일본은 울었다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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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리바코비치 장벽, '10분 부진' 일본은 울었다 [카타르 월드컵]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12.06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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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독일과 스페인을 연이어 잡아낸 일본.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도 잘 싸웠다. 그러나 120분간 혈전을 벌인 일본은 마지막 10분 만에 패자로 변했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연장 승부 끝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졌다.

세계 최강팀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만큼 놀라운 경기력을 자랑했으나 그 끝은 허망했다.

일본 선수들이 6일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 패배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너무도 잘 싸웠다. 조별리그 독일, 스페인전과 마찬가지로 전력 열세를 인정하고 들어간 일본은 수비에 중점을 두고 빠른 역습을 통해 기회를 노렸다. 점유율에선 36%-50%(경합 14%)로 밀렸고 슛도 12-17로 다소 열세였다.

그러나 일본의 공격은 날카로웠다. 과감한 역습으로 기회를 노리던 일본은 전반 4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이후 이어진 크로스가 문전 앞에 떨어졌고 마에다 다이젠(셀틱)이 침착히 밀어넣었다.

실점 이후 크로아티아는 공세를 더욱 높였다. 후반 10분 데얀 로브렌(제니트)의 크로스를 이반 페리시치(토트넘)가 강력한 헤더로 골문으로 꽂아 넣었다. 

이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한 양 팀. 120분 혈투를 펼치고도 결국 승자는 나오지 않았다. 운명의 승부차기로 향했다.

일본 미토마 카오루(오른쪽)의 슛이 6일 크로아티아와 16강전 승부차기에서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의 선방에 막히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선축에 나선 일본은 고개를 숙였다.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의 슛이 중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27·디나모 자그레브)의 선방에 완벽히 가로막혔다. 2번째 키커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의 킥도 리바코비치를 넘지 못했다.

희망은 있었다. 1-2에서 크로아티아 3번째 키커가 골대를 맞혔지만 일본 4번째 키커로 나선 주장 요시다 마야(샬케)의 슛까지 리바코비치가 버티는 골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크로아티아는 니콜라 블라시치(토리노)의 깔끔한 성공을 끝으로 8강으로 향했다.

일본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여정은 매 순간 감탄을 자아냈다. 그렇기에 더욱 마지막 10분에 아쉬움이 컸다. 호주도, 일본도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켜내지 못했다. 한국(2002년 4강)과 북한(1966년 8강)에 이어 아시아 국가 3번째로 8강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눈앞에서 놓쳐 아쉬움은 더 컸다.

2018년 러시아 대회 준우승국 크로아티아는 당시 16강과 8강에서 승부차기 끝 승리를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토너먼트 첫 경기부터 승부차기에서 웃었다. 잠시 후 오전 4시부터 열릴 한국과 브라질전에서 크로아티아의 8강 상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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