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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선정 '올해의 엔터테이너', 블랙핑크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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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선정 '올해의 엔터테이너', 블랙핑크의 발자취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12.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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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블랙핑크(BLACKPINK)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2022 올해의 엔터테이너'로 선정됐다.

타임지는 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한 해 각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블랙핑크는 전 세계 걸그룹 최초로 '올해의 엔터테이너(Entertainer of the Year)'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지는 "블랙핑크는 트렌드를 이끄는 현 시대의 아이콘이자,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여성 밴드가 됐다"며 "올 한 해 글로벌 음악 차트에서 가장 큰 활약을 보인 K팝 그룹은 물론, 두 번째 정규 앨범을 통해 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블랙핑크는 본인들이 평범한 소녀들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들의 2022년은 절대 그렇지 않다. 지난 8월 MTV VMAs를 장식했으며, 초대형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이들의 공연은 몇 분만에 매진을 기록하고 있으며, 셀레나고메즈와 어셔 등 유명 팝스타들도 참석하는 블록버스터급 공연이다. 또 전 세계 아티스트 중 가장 많은 유튜브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랙핑크는 '타임 100 넥스트(NEXT) 2019' 인물 중 하나로 선정되어 글로벌 영향력이 기대되는 아티스트로서 주목받은 바 있다. 또 2020년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오르는 등 꾸준히 K팝 위상을 높여왔다.

특히 올해 만들어낸 화려한 기록들은 K팝 역사에 거대한 발자취를 남겼다. 지난 9월, 2년 만에 완전체로 뭉쳐 발매한 두 번째 정규 앨범 '본 핑크(BORN PINK)는 미국 빌보드가 꼽은 '올해의 베스트 앨범 50'에서 42위를 기록하며, 올해 발매된 K팝 앨범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해당 앨범은 발매 하루 만에 101만장이 팔려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K팝 걸그룹의 앨범 판매량이 발매 첫날 100만 장을 넘긴 건 블랙핑크가 처음이다. 수출 물량을 모두 포함한 써클차트 음반 집계에선 발매 일주일 동안 214만1281장 판매량을 기록하며 K팝 걸그룹 첫 더블 밀리언셀러가 됐다.

미국 현지 판매량은 10만2000장 상당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해 2008년 이후 14년 만에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여성 그룹 앨범이 됐다. K팝 가수가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BTS),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에 이어 블랙핑크가 네 번째며,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가운데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블랙핑크는 미국 빌보드 차트와 더불어 팝 음악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도 K팝 걸그룹 최초로 정상을 차지하며 새 역사를 썼으며, 타이틀곡 '셧 다운'은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주간 차트에서 K팝 가수 가운데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약 150만 명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를 순항 중이다. 북미 7개 도시에서 14회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 총 20만 관객을 만난 블랙핑크는 유럽으로 발걸음을 옮겨 7개 도시 10회차 공연을 성황리에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이듬해인 2023년부터는 아시아, 오세아니아로 향해 팬들과의 교감폭을 넓힐 전망이다.

블랙핑크가 타임지 선정 '올해의 엔터테이너'로 이름을 올린 만큼, 주요 해외 매체들이 선정한 각종 타이틀과 주요 시상식을 휩쓸 이들의 연말이 더욱 기대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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