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BTS '첫 입대' 진, "이제 커튼콜 시간"
상태바
BTS '첫 입대' 진, "이제 커튼콜 시간"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12.13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13일 육군 현역으로 군 복무를 시작한다. 

진은 이날 별도의 송별 행사 없이 조용히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병역의 의무를 시작한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신병교육대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없다"며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 여러분은 현장 방문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진은 이날 별도의 인사 없이 차량에 탑승한 채 신병교육대 경내로 진입할 예정이다. 

육군 관계자는 전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장 안전 통제를 위해 육군과 지자체 및 유관기관이 협의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소방은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급차를 대기시킬 것"이라며 "안전사고 예방에 빈틈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입영 후 복무 계획에 대해서는 "통상 우리 장병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방탄소년단(BTS) 위버스]
[사진=방탄소년단(BTS) 위버스]

 

1992년생(만 30세)으로 방탄소년단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다. 그러나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자신에 의지에 따라 지난달 입영 연기 취소원을 내 연내 입대가 확정됐다.

진의 입대 계획과 동시에 최근 몇 년 간 글로벌 활동에 치중하던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시작됐다. 특히 입대를 앞둔 진은 본업인 음악부터 예능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는 활발한 활동을 펼쳐 주목받았다.

진은 지난 10월 우주인 콘셉트의 첫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을 발매하고 발매 첫날 70만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공동 작업한 콜드플레이의 아르헨티나 월드투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에서 첫 무대를 꾸몄다.

같은 달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마지막회 게스트를 시작으로 SBS ‘런닝맨’,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 연달아 출연하며 활약을 보여줬다. 이어 최근 요리연구가 백종원, 배우 김남길과 자체콘텐츠 ‘취중진담’을 통해 전통주를 만드는 과정을 공개했다. 본인의 이름을 건 양조장에서 만든 전통주를 입대 기간 동안 숙성시켜 나갈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진은 지난달 3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2 마마 어워즈’ 시상식에서 멤버 제이홉과의 전화 연결을 통해 "저는 이제 공식 석상에서 당분간 못 보게 될 테지만 다음에 또 좋은 음악을 들고 나타나도록 하겠다"며 "군대 잘 다녀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입대를 하루 앞두고 팬 커뮤니티에 "생각보단 귀여움”이라는 글과 함께 군 입대를 앞두고 삭발한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진은 사진 공개와 함께 "여러분들 훈련소 오시면 안 된다. 저 외에 많은 사람이 오니까 혼잡해서 위험할 수 있다”며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입대 당일인 13일에도 팬 커뮤니티를 통해 "자 이제 커튼콜 시간이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군대갈 때 해보고 싶었음. 게임 캐릭터 '진' 대사"라고 유쾌한 설명을 덧붙였다. 약 1년 반의 '커튼콜' 이후 다시 멋지게 등장할 진의 모습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진이 팀에서 처음으로 입대함에 따라 방탄소년단 역시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맞이하게 됐다. 소속사는 오는 2025년 팀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 국방부가 앞서 방탄소년단의 군 입대시 음악 활동을 위한 여러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전한 바 있어, 진의 입영 후 행보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