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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음반 판매량, 올해도 최고치 경신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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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음반 판매량, 올해도 최고치 경신 눈 앞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12.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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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블랙핑크는 여전히 강력했고, 스트레이 키즈·세븐틴 등 3~4세대 약진도 거셌다. 올해 K팝 음반 수출액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쓸 전망이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음반 수출액은 2억1569만8000달러(2821억원)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작년 한 해 2억2085만달러(2889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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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업계는 올해 K팝 음반 수출액이 무난하게 전년 기록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월 음반 수출액이 516만2000달러(68억원) 이상만 기록하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월별 K팝 음반 수출액은 2020년 4월 446만4000달러(59억원)를 기록한 이후 520만달러를 줄곧 넘어왔다.

올해 1∼11월 음반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했다. 올해 K팝 음반이 가장 많이 팔린 국가는 일본이며, 수출액은 7751만달러(1014억원)다. 중국은 5087만9000달러(665억 원)로 2위를 기록했고, 3위는 3528만8000달러(462억 원)의 미국이다. 대만, 태국, 네덜란드, 독일, 홍콩, 인도네시아, 프랑스 등에서도 케이팝 음반 수요가 이어졌다.

K팝 음반 수출 실적이 있는 국가로 몰타, 몰디브, 스리랑카, 아이슬란드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으며, 중국의 경우 '한한령'(한류 제한령)으로 K팝 스타들의 현지 콘서트 같은 활동 길이 막혔음에도 올해 1∼11월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22.5%나 급증했다.

 

[사진= 제공]
그룹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는 그룹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등 대형 가수가 컴백하고, 트와이스·세븐틴·스트레이 키즈 등 3~4세대 아이돌 그룹이 글로벌 팬덤을 넓히며 K팝 음반 호황을 견인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앤솔러지(선집) 음반 '프루프'(Proof)와 스트레이 키즈의 '맥시던트'(MAXIDENT)가 써클차트 기준 '트리플 밀리언'(300만장 이상 판매고) 인증을 받았다.

블랙핑크·NCT 드림·세븐틴은 200만장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 진, NCT 127,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트와이스, 아이브, 에이티즈, 엔하이픈, 에스파 등은 '밀리언'(100만장) 기록을 달성했다. 르세라핌, 아이브 등 신인 그룹도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줬다.

써클차트(옛 가온차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외에서 판매된 K팝 음반은 약 7000만 장이다. 2021년 동기간 대비 약 2000만 장 증가한 것이다. 2021년 톱 400 기준 최종 앨범 판매량은 약 6000만장으로 집계된 바 있다.

김진우 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은 "12월까지 작년 판매량 수준을 유지하거나 그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경우, 올해 연간차트 400위 기준 판매량은 8000만 장을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엔데믹으로 글로벌 공연시장이 다시 활성화 되면서 글로벌 팬덤의 성장세가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앨범 판매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특히 걸그룹 시장에서 눈에 띄는 추가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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