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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마틸다' 한국어 더빙에 뮤지컬 배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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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마틸다' 한국어 더빙에 뮤지컬 배우들이?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2.12.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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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공개 직후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가 한국어 더빙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가 지난 25일 공개됐다. 로알드 달의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국 웨스트엔드 뮤지컬 '마틸다 더 뮤지컬'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은 명석한 두뇌와 풍부한 상상력을 지닌 특별한 소녀 마틸다(알리샤 위어 분)가 부모와 학교 교장 미스 트런치불(엠마 톰슨 분)에 맞서 자신의 이야기를 바꾸려고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어린이의 시선으로 어른들의 세계를 신랄하게 풍자하며 세상에 맞서는 용기가 무엇인지 깨닫게 만드는 작품이기도 하다.

노래가 주를 이루는 작품인 만큼 국내 뮤지컬 배우들이 한국어 더빙에 대거 참여했다. 이 가운데 2018년 아시아 최초 및 비 영어권 최초로 공연됐던 국내 초연 무대에 참여한 배우 설가은이 성우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설가은(왼쪽).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설가은(왼쪽).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설가은은 주인공 마틸다 웜우드 역으로 더빙에 참여했다. 그는 2018년 초연에서 약 8개월에 걸친 7번의 오디션과 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마틸다 역을 따낸 아역 배우다. 당시 10살의 나이로 가장 어린 마틸다였던 그는 성인들에게도 쉽지 않은 2시간 40분 러닝타임을 이끌며 호평 받았다. 이후 뮤지컬 '펀홈(2020)',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2022)'에 출연, 최근에는 국내 라이선스 공연으로 첫 선보인 '미세스 다웃파이어(2022)'에서 어른스러운 첫째 딸 리디아 역으로 활약했다.

설가은의 한국어 더빙 실력은 '겨울왕국2'에서 일찍이 입증됐다. 그는 겨울왕국2에서 어린 엘사 역을 맡아 한국어로 이야기를 전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어 애니메이션 영화 '수퍼 소닉', '수퍼 소닉2'의 조조 역,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씨 비스트'의 메이지 브럼블 역 등에서도 목소리로 연기를 펼쳤다.

마틸다와 대적하는 미스 트런치불은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연기했다. 그는 1998년 애니메이션 영화 '이집트 왕자'를 시작으로 '라이온 킹3', '슈렉2', '신데렐라3', '겨울왕국', '모아나', '미녀와 야수', '엔간토: 마법의 세계' 등 대작의 더빙과 OST를 맡아왔다. 국내 뮤지컬의 미스 트런치불은 젠더 크로스 캐스팅으로 진행돼 남성 배우인 최재림, 김우형, 장지후가 맡은 바 있다.

최은영.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최은영.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최근 재연으로 돌아온 공연에서 마틸다로 활약 중인 배우 최은영도 더빙으로 참여했다. 최은영은 영화 속 아만다를 연기해 무대와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유석현, 윤시영, 박예음 등 아역 배우들이 작품에 목소리를 입혔다.

한편 4년 만에 재공연되는 국내 공연은 내년 2월 26일까지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시즌 마틸다 역은 임하윤, 진연우, 최은영, 하신비가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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