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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하차한 KBS 음악 예능, 박재범이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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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하차한 KBS 음악 예능, 박재범이 잇는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12.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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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KBS가 '유희열의 스케치북' 폐지 후 2023년 새로운 뮤직 토크쇼를 론칭한다.

29일 KBS 측은 "KBS 새 심야 뮤직 토크쇼가 '더 시즌즈(THE SEASONS)–박재범의 드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내달 11일 첫 녹화를 앞두고 관객을 모집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가수 박재범 [사진=스포츠Q(큐) DB]

 

더 시즌즈는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이문세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 '유희열의 스케치북'까지 30년간 지속된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갈 신규 뮤직 토크쇼다.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라는 색다른 방식을 도입해 2023년 한 해 동안 총 네 개의 시즌으로 나눠, 각양각색 매력을 가진 네 명의 MC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첫 번째 MC로는 데뷔 15년 차 뮤지션이자 댄스, 랩, 노래, 프로듀싱까지 다재다능한 능력을 입증해온 박재범이 발탁됐다. 지상파 단독 MC에 첫 도전하게 된 박재범은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다채로운 음악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편견 없는 시선으로 뮤지션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진솔한 토크를 나눌 예정이다.

 

[사진=스포츠Q(큐) DB]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 [사진=스포츠Q(큐) DB]

 

더 시즌즈 론칭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종영된 지 8개월여 만이다.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진행하던 이 프로그램은 지난 7월 600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13년 3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유희열은 당시 표절 의혹에 휩싸인 뒤,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하며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유희열은 지난해 발표한 '유희열의 생활음악' 두 번째 트랙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의 작곡가 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Aqua)'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유희열은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며 사과했으나 다른 곡들에 대해서도 표절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결국 프로그램 하차까지 결정하게 됐다.

이로써 더 시즌즈는 불명예 종영한 유희열의 스케치북 후속작으로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30년 역사의 명맥을 잇게 됐다. 그동안 KBS의 심야 음악 프로그램이 원로 가수부터 싱어송라이터, 래퍼, 인디뮤지션, 아이돌 등을 초대해 수많은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키고 뮤지션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온 만큼 더 시즌즈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제작진은 "더 시즌즈는 음악에 대한 심도 있는 토크와 웰메이드 라이브 무대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라면서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운 진행과 입담으로 더 시즌즈를 이끌 박재범의 활약도 기대해 달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더 시즌즈는 내년 2월 중 방송되며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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