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올해 MBC 연예대상 대상 트로피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올해의 예능을 총결산하는 '2022 MBC 방송연예대상'이 29일 밤 8시 30분 막을 연다.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이이경, 다비치 강민경이 MC로 호흡을 맞춘다.

이날 축하 공연에는 2022년 가요계를 뒤흔든 그룹 아이브(IVE)와 '놀면 뭐하니?'가 배출한 WSG워너비(가야G)가 출격한다. 여기에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 오른 '놀뭐?'의 이이경·이미주도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MBC 방송연예대상은 지상파 3사 연예대상 중 가장 마지막에 개최된다. 앞서 SBS는 유재석, KBS는 신동엽이 대상을 탔고, 마지막으로 이날 대상을 거머쥘 주인공이 누가 될 지가 초유의 관심사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 시점'의 전현무와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이 꼽히고 있다.

‘나 혼자 산다’의 전성기를 이끌며 2017년 대상을 받았던 전현무가 과연 5년 만에 대상을 다시 손에 쥘 수 있을까. 2019년 '나혼산'에서 하차했다가 지난해 6월 복귀한 전현무는 올해 1월 1일 격전의 한라산 등반기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무스키아(장 미쉘 바스키아+전현무)’, ‘무든램지(고든램지+전현무)’, ‘팜유남매’ 등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화제를 모았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도 ‘파친놈(파김치에 미친놈)’, ‘부추광이(부추+미치광이)’ 등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하며 활력소를 불어넣었다. 지난 24일 방송에서 전현무는 이영자와 함께 파김치 케미로 오른 베스트 커플상 후보와 대상을 고르라고 하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상"을 외치며 "대상 안 주면 산타 할아버지 가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본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도 "만약에 (대상을) 받게 되면 '내가 예능 공주다' 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고, 24일 열린 '2022 KBS 연예대상'에서는 올해의 예능인(대상 후보) 인터뷰에서 "온 관심은 MBC로 향해있다"고 말해 이경규의 호통을 받기도 했다.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놀면 뭐하니?'로 대상을 받았던 유재석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놀면 뭐하니는 올해 1월 김태호 PD가 퇴사하면서 연출이 박창훈 PD로 바뀌었고, 정준하·하하·이미주·신봉선에 이어 박진주·이이경까지 영입하며 6인 체제를 구축했다.

큰 변화를 겪은 놀면 뭐하니는 올해 4~5%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는 등 비교적 부진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국민 MC 유재석이 프로그램을 여전히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한편, MBC는 '나 혼자 산다', '놀면 뭐하니?', '전지적 참견 시점',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등 대표 예능 프로그램부터 '안싸우면 다행이야', '호적메이트' 등과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물 건너온 아빠들' 등의 신작으로 올 한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과연 올 한 해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은 무엇이며 영예의 대상은 누가 차지할지 29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될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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