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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빅4' 엔터, 2023년 맞이하는 포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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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빅4' 엔터, 2023년 맞이하는 포부는?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1.03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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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2023년 새해를 맞아 가요계 빅4 기획사가 저마다 올해의 새로운 계획들을 발표했다.

하이브(HYBE), YG엔터테인먼트(YG), SM엔터테인먼트(SM), JYP엔터테인먼트(JYP) 등 K팝 시장의 판도를 움직이고 있는 대형 기획사들은 각각 글로벌 영향력 확장을 위한 야심찬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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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브 로고]

 

◆ 하이브 : BTS 공백 메울 '멀티 레이블 전략'

빅히트뮤직, 플레디스, 빌리프랩, 코즈(KOZ)엔터테인먼트, 어도어 등 산하 레이블을 두고 있는 하이브는 올해 '멀티 레이블 협업'을 주요 키워드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방탄소년단(BTS) 진이 군에 입대하고 팀 활동 공백이 시작된 만큼,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은 지난 11월 ‘2022 공동체와 함께하는 하이브 회사설명회’를 통해 '멀티 레이블 전략의 고도화'를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제시한 바 있다. 산하 레이블과 공연·영상·학습·게임 등 각 솔루션 부문의 협업 및 융합을 통해 음악과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간 경계 없는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각오다.

하이브는 어도어 소속 뉴진스가 2일 새 앨범 '오엠지(OMG)'를 발매, 각종 차트의 정상에 오르며 2023년의 포문을 열었다. 빅히트뮤직 소속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는 27일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TEMPTATION)’을 발매하며, 데뷔 6개월 만에 하프 밀리언 셀러를 달성한 신인 걸그룹 르세라핌은 아시아와 북미를 아우르는 투어 콘서트를 통해 글로벌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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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로고]

 

◆ SM엔터테인먼트 : SMCU 확장 통한 컬래버레이션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일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최초의 서스테이너빌리티 포럼 ‘SM 서스테이너빌리티 포럼(SM Sustainability Forum)’을 개최하며 2023년 새해의 문을 열었다.

해당 포럼은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3 : SMCU 팰리스@광야' 온라인 공연에 앞서 중계됐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현대 사회가 마주한 기후 변화 문제 및 지구의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전세계 K팝 팬덤과 함께 하는 나무 심기 운동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온라인 공연에서는 SM의 오리지널 세계관 'SM 컬처 유니버스(SMCU)'의 일환으로 새로운 조합의 팀들이 다채로운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다. 올해도 역시 SM 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자체 컬래버레이션 그룹의 활동으로 차별화 전략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

보아, 소녀시대 태연·효연, 레드벨벳 슬기·웬디, 에스파 카리나·윈터 등 SM 걸그룹 에이스들의 유닛 '갓 더 비트'가 오는 16일 발매되는 신곡 '스탬프 온 잇' 무대를 공개했으며, 샤이니 태민, 엑소 백현 카이, NCT 태용 마크, 웨이션브이 루카스 텐으로 구성된 퍼포머 유닛 슈퍼엠의 컴백도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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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로고]

 

◆ YG엔터테인먼트 : 블랙핑크 이을까, 7년 만의 새 걸그룹

YG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시작과 동시에 4세대 걸그룹 전쟁 참전을 선언했다. YG는 지난 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 론칭을 공식화하고, 7명 멤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YG는 1일 "각각 수천 대 1의 경쟁을 뚫고 YG 연습생이 되어 지난 4년간 전문 트레이닝 받은 최종 정예 멤버들로서 대부분 10대 소녀들로 이루어져 있다"면서 "첫 소개 영상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멤버들의 실력과 정보들을 순차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년 만에 솔로 앨범 발매를 예고한 지드래곤(GD)을 제외한 빅뱅 멤버 탑, 태양, 대성이 모두 떠났으며, 그룹 아이콘(iKON) 멤버 전원이 전속 계약 종료 후 재계약을 하지 않는 등 위기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YG가 신인 걸그룹 론칭으로 재도약의 해를 열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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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로고]

 

◆ JYP엔터테인먼트 : 현지화 전략 강화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일본 현지 오디션 '니지 프로젝트'를 통해 데뷔한 걸그룹 '니쥬'를 잇는 JYP 현지화 전략인 ‘글로벌라이제이션 바이 로컬라이제이션’(Globalization by Localization)에 박차를 가한다.

니쥬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보이그룹 '보이스토리'를 데뷔시켜 중국 아이돌로서는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 트렌딩 송 차트에 진입하는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는 JYP는 올해 남자 버전 ‘니쥬’를 론칭할 계획이며, 중국 현지화 그룹 프로젝트 C의 데뷔도 준비하고 있다.

미국 리퍼블릭 레코드와 손 잡고 진행하는 걸그룹 론칭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합작 프로젝트명은 ‘A2K’로, 양사는 미국, 캐나다 등 영어권 기반 걸그룹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JYP는 "‘A2K’의 핵심은 미국에서 K팝 시스템에 기반을 둔 최초의 글로벌 걸그룹을 론칭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현지화를 넘어 국가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도 이어진다.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걸그룹 최초로 스트리밍 1억회를 두 차례나 넘기고, 데뷔 1년 11개월 만에 여성 아티스트 사상 최단기간 돔 공연장에 입성하는 등 일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니쥬는 올해 중 한국 앨범 발매를 통해 국내 입지까지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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