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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유령, 한국영화 자존심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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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유령, 한국영화 자존심 지킬까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1.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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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교섭'과 '유령'이 침체된 극장가 속 한국영화 구원투수로 나선다.

영화 '교섭'과 '유령'이 오는 18일 동시 개봉을 앞뒀다. 다가오는 설 연휴 특수에 힘입어 날개를 활짝 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교섭은 예매율로 '아바타: 물의 길'을 앞섰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기준 예매율 1위는 24.8%를 차지한 교섭이 자리했다. 아바타2는 예매율 22.2%로 2위로 하락, 유령은 그 뒤를 쫓아 16.3%를 기록했다. 여전히 아바타2가 높은 예매율을 자랑하고 있으나, 현재 두 한국영화가 사전 시사회를 통해 호평을 끌고 있어 개봉일이 다가올 수록 예매율에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범죄도시2'가 유일한 천만 영화에 오르며 침체된 영화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하반기에 접어들면서는 박스오피스 1위 유지 작품들이 부진한 성적으로 스크린을 떠나는 상황이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타를 맞은 2021년 극장 관객 수가 1822만명인 것과 비교해 지난해는 6279만명으로 회복됐지만 팬데믹 이전 1억1500명에 육박했던 것에 비하면 갈 길이 멀다. 팬데믹으로 오랜 시간 개봉을 미룬 작품들이 영화 시장 부활을 꿈 꾸며 하나둘씩 개봉하는 가운데 교섭과 유령이 기분 좋은 시작선을 끊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밖에 배두나 주연 '다음 소희', 신현준, 이문식 등 '살수'가 오는 2월 개봉해 2023년 한국영화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아바타2는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누적 관객 수 940만명을 돌파했다. 천만 관객 타이틀까지는 60만명 가량 남아 설 연휴를 기점으로 2023년 첫 천만 영화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매출액은 북미 누적 5억7030만달러(7040억원), 글로벌 총 누적 19억120만달러(2조3476억원)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2위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애니메이션 흥행 위상을 더하는 중이다. 현재 누적 관객 수는 93만4866명으로, 금주 내 100만을 넘어설 예정이다. 

3위는 윤제균 감독이 선보인 뮤지컬 영화 '영웅'으로 개봉 4주차에도 한국영화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260만476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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