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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칸에 만족해야 하나... 영예는 파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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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칸에 만족해야 하나... 영예는 파친코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1.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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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박찬욱 감독이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아쉬움을 맛봤다. 고담어워즈, 골든글로브에 이어 세 번째 고배다.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가 열렸다. 이날 후보에 오른 한국 작품은 영화 '헤어질 결심'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한국 배우가 출연한 작품은 '파친코'로 총 세 작품이 수상의 기대를 품고 배우 박은빈, 김민하 등이 시상식에 참석했다.

지난 11일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에서 무관으로 자리를 떠나야 했던 박찬욱 감독은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좋은 소식을 듣지 못했다. 해어질 결심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올라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멕시코)', '클로즈(벨기에)',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와 겨뤘고 트로피는 RRR에게 주어졌다. 앞서 골든글로브에서는 아르헨티나 작품이 수상했다. 

박찬욱 감독 [사진 = 스포츠Q DB]
박찬욱 감독 [사진 = 스포츠Q DB]

이로써 박찬욱 감독은 오는 3월 개최되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의 지표가 되는 시상식을 모두 무관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뒤 국내외 시상식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나 올해는 기쁨을 만끽하지 못했다. 

현재 헤어질 결심은 오스카 국제장편영화 예비 후보로 오른 상태다. 헤어질 결심이 예비 후보를 넘어 정식 후보로 선정돼 박찬욱 감독에게 첫 오스카 트로피를 안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반면 시리즈 부문에서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가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 부문을 수상한 것. 이에 같은 부문을 겨룬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박수를 보내야 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비롯해 '1899(독일)', '여총리 비르기트(덴마크)', '가르시아!(스페인)', '더 킹덤 엑소더스(덴마크)', '클레오(독일)', '나의 눈부신 친구(이탈리아)', '테헤란(이스라엘)'이 파친코의 경쟁자로 나섰다.

[사진=애플TV+ 제공]
[사진=애플TV+ 제공]

파친코는 배우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등이 출연한 해외 시리즈 작품으로 한국계 미국인 작가가 집필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고국을 떠나 억척스럽게 생존과 번영을 추구하는 한인 이민 가족 4대의 삶과 꿈을 그려낸 대하드라마다. 시즌1을 마무리 짓고 시즌2 공개를 예정하고 있다.

파친코의 행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닮아았다. 앞서 제32회 고섬어워드(고담어워즈)에서 오징어 게임이 수상했던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 부문을 트로피를 거머쥔 데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트로피를 차지한 것이다. 파친코가 오징어 게임 이상의 결과를 얻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미국과 캐나다 비평가들이 평가에 참여하는 시상식이다. 골든글로브, 미국 배우조합상과 함께 할리우드 대표 시상식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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