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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X주지훈이 예능을?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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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X주지훈이 예능을? [SQ현장]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1.19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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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조합부터 신선한 '두발로 티켓팅'이 출사표를 내민다.

19일 오전 티빙 오리지널 예능 '두발로 티켓팅'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세영 PD와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가 참석했다.

두발로 티켓팅은 '여행보내드림단' 네 출연진이 여행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며 청춘들에게 선물할 여행 티켓을 모으는 본격 대리고생 로드트립이다. '집사부일체', '써클하우스' 등을 연출한 이세영 PD가 SBS 퇴사 후 선보이는 첫 작품으로 예능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하정우, 주지훈을 고정 출연자로 내세워 화제를 모았다.

주지훈(왼쪽부터), 여진구, 최민호, 하정우. [사진=티빙 제공]
주지훈(왼쪽부터), 여진구, 최민호, 하정우. [사진=티빙 제공]

이 PD는 여행 예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제가 여행을 좋아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이 대학 시절 처음에 간 배낭여행이다. 당시 해방감을 가장 많이 느꼈다. 최근 코로나로 청춘들이 (해방감을 느낄) 기회가 없었지 않은가. 그들에게 여행 선물을 하면 좋지 않을까 해서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퇴사 후 첫 작품이기에 부담도 컸을 터. 이런 가운데 이 PD는 충무로 절친 하정우, 주지훈을 출연자로 선정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내놓았다. 그는 "주변에서 두 분이 충무로 찐 예능태라는 말을 많이 하시더라. 두 분이서 여행도 많이 다녀오셨다고"라며 "만나 보니 두 분 만의 독특한 유머 세계가 있었다. 여행을 하면서 고생스러울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을 텐데 그런 순간들을 다채로운 맛으로 유쾌하게 표현하실 것 같았다"고 섭외 계기를 전했다.

정우, 주지훈 조합이 출연으로 이어진 것도 놀라운 일이다. 하정우는 "기획안 받고 막연하게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여행 가고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주지훈과 함께 시간 보내면 무언가 나오겠다 싶었다"고 고정 예능 도전에 쿨한 면모를 보였다. 

반면 주지훈은 "(기획안을 받고) '정우 형 안 할텐데?' 했다. 기획이 무산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하정우. [사진=티빙 제공]
하정우. [사진=티빙 제공]

당시 하정우와 영화 김성훈 감독의 '피랍'을 촬영 중이었던 주지훈은 "어느날 (정우 형에게) 전화가 오더니 이거 뭐냐고 하더라. 민호, 진구와 아는 사이지만 부담감은 있었다. 그래도 형이 있으니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또한 평소 하정우와 여행을 자주 간다고 전하며 "촬영이라 평소와 다르게 술을 좀 덜 먹고 많은 이야기 나눠서 좋았다"고 고백했다.

주지훈이 최민호를 처음 본 것은 최민호가 24살일 적, 여진구를 처음 본 것은 여진구가 초등학교에 갓 입학했을 나이었을 적이었다. 이제 최민호는 해병대를 다녀온 30대가 됐고 여진구 역시 20대 중반이 됐다.

세월을 실감한 주지훈은 최민호에 대해 "당시 민호가 파란 불꽃이었다면 지금은 농익은 옐로우가 많이 섞인 느낌이다"고, 여진구에 대해서는 "이젠 겨드랑이 털이 많이 났구나 싶었다"고 유쾌하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지훈. [사진=티빙 제공]
주지훈. [사진=티빙 제공]

하정우와 막내 여진구는 20살 가량 나이 차가 난다. 세대 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는 네 사람은 선후배의 벽을 허물고 하정우, 주지훈이 나서 허드렛일을 도맡았다. 운전대를 잡은 하정우는 "육체적 고통이 낫지 정신적 고통은 힘들겠더라. 몸이 힘든게 낫다"고 털어놨다.

제작발표회에서는 여행보내드림단의 티켓 선물로 여행을 떠나게 된 여학생들이 영상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네 사람은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두발로 티켓팅은 오는 20일 티빙을 통해 1, 2화를 동시 공개한다. 이후 매주 1회 씩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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