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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영국 아카데미 2부문 후보... ‘기생충’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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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영국 아카데미 2부문 후보... ‘기생충’ 이후 처음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1.2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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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2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Arts·BAFTA)는 19일 제7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그중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감독상과 비영어 영화상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박찬욱 감독이 영국 아카데미에 도전하는 것은 '아가씨' 이후 두 번째다. 아가씨는 2017년 한국 영화 최초로 비영어 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한국 영화가 2개 이상 부문 후보로 오른 것 역시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후 처음이다. 기생충은 당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비영어 영화상 후보에 올라 각본상과 비영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2021년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헤어질 결심은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에드바르트 베르거, '이니셰린의 밴시' 마틴 맥도나,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대니얼 콴·대니얼 쉐이너트, '타르' 토드 필드, '더 우먼 킹' 지나 프린스바이스우드와 감독상 부문을 놓고 겨룬다. 비영어 영화상 부문은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아르헨티나, 1985', '코르사주', '말없는 소녀'가 경쟁작으로 나선다. 

앞서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고담어워즈, 골든글로브 등의 수상이 불발되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수상 여부가 불확실해진 가운데,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통해 수상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헤어질 결심은 오스카 예비 후보로 올라있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6월 국내 개봉해 누적 관객 수 189만명을 기록, 국내 시상식을 휩쓴 것은 물론 뉴욕타임스와 BBC, 가디언 등 외신들이 선정한 2022년 최고의 영화로 꼽히는 등 국내외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한편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달 19일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로열페스티벌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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