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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변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답게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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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변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답게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1.26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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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스포츠Q(큐) 글 김지원 · 사진 손힘찬 기자] 한계 없는 소화력이 빛을 발한다. 올 한 해 가요계에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이름의 장: 템테이션'(TEMPTATION)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타이틀곡 '슈가 러시 라이드(Sugar Rush Ride)'의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범규는 "그동안 투어도 돌고 다양한 활동으로 팬분들을 많이 만났지만 새 앨범 컴백은 항상 기대되고 떨리는 일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색깔이 많이 묻어난 앨범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태현은 "오랜기간 준비한 만큼 완성도 높은 앨범 준비했으니 함께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새 앨범 '이름의 장: 템테이션'은 유혹에 맞닥뜨려 흔들리는 청춘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앨범 역시 이야기가 진행되듯 앨범 전곡이 연결되는 컨셉튜얼 스토리텔링 앨범으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새 앨범을 통해 유혹 앞에 흔들리는 청춘의 이야기를 5곡에 걸쳐 섬세하게 풀어냈다.

'꿈의 장', '혼돈의 장'에 이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세 번째 시리즈 '이름의 장'은 전작에서 관계의 끝을 경험했던 소년들이 미래를 위해 먼 길을 떠나기로 결심한 이후의 이야기를 그렸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어른으로의 성장을 다짐하지만 눈앞의 자유와 유희라는 유혹이 소년들을 흔들고, 이들의 내면에는 계속 꿈만 꾸고 싶은 '성장의 유예'에 대한 마음이 피어난다.

태현은 "Z세대에게 특히 공감을 얻을 것 같다. 처음엔 자신만만하다가도 어려움을 겪다보면 당장의 행복을 추구하게 되더라. 저 역시도 '내일의 행복이 오늘의 행복보다 가치 있나' 생각한 적이 있다. 미래에 대해 막막함을 느끼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힘을 받으시면 좋겠다"고 새 에피소드에 담긴 메시지에 대해 전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타이틀곡 ‘슈가 러시 라이드’는 미래를 위해 먼 길을 떠난 소년이 거부할 수 없는 악마의 유혹과 맞닥뜨리고 이내 빠져드는 모습을 담은 곡이다. 얼터너티브 팝 댄스 장르의 곡으로 펑키한 기타 사운드와 반전되는 후렴구가 조화를 이룬다.

강렬한 악마의 유혹을 달콤함으로 인해 기분이 들뜬 상태인 '슈가 러시(Sugar Rush)'에 빗대어 표현했으며,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을 차용해 악마의 속삭임을 표현한 "이리 와서 더 / 업고 놀자 더"라는 가사와 전통 무용의 스텝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무한한 콘셉트 스펙트럼을 드러낸다.

휴닝카이는 "사실 이 곡을 듣고 예상의 범주를 벗어났다고 생각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이 곡을 어떻게 소화하고 제 것으로 만들고 불러야할지 고민했는데 호흡을 빼고 불러보면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색을 입히려고 했다"며 "틀에 박히지 않은 신선한 시도가 많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스럽다'고 얘기해주실 것 같다"고 타이틀곡에 대해 설명했다.

연준은 "처음 듣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잘 할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했다.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청량과 섹시가 공존하는 미묘한 느낌 전달드리기 위해 표정부터 동작까지 다양하게 연구했다"며 "유혹에 빠져드는 소년의 이야기지만 곡을 표현할 때는 소년도 되고 악마도 된다. 다양한 표정 연습을 많이 했다. 표정이 무대에 잘 담겼으면 한다"고 음악과 무대의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

타이틀곡 이외에도 연준이 멜로디 작곡을 담당하고,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자작곡 ‘해피 풀스(Happy Fools)’를 선보인다. 멤버들의 경험담을 창작의 재료로 활용한 곡으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티니터스(Tinnitus) (돌멩이가 되고 싶어)’에는 연준과 태현, ‘네버랜드를 떠나며’에는 연준이 작사에 참여했다.

'해피 풀스'의 톱 라인 작곡에 참여한 연준은 "전에 작업해둔 곡이었는데 이번 앨범에 들어가게 돼서 기쁘고 곡 작업에 대한 욕심이 더 커졌다. 제가 만든 멜로디에 멤버들의 이야기가 입혀져서 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다운 곡이 탄생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새 앨범은 공개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선주문량이 216만장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며, 147만장이던 전작의 선주문량을 훌쩍 뛰어넘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앞서 발매된 미니 4집 '미니소드 2: 써스데이 차일드(minisode 2: Thursday's Child)'가 2022년 한 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실물 앨범 차트 3위를 차지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둔 만큼 신보를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팬데믹으로 팬분들 잘 만나지 못해 아티스트로서 잘 나아가고 있는지 의문이 있었는데, 많은 팬분들 만나면서 아티스트다운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지난 한 해를 돌아본 휴닝카이는 "결과를 보고 정말 놀랐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실감하게 된 것 같다. 값진 결과 주신 팬분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새해부터 얻게 된 성과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데뷔 후 첫 월드투어로 경험치를 쌓고 새롭게 발매한 앨범인 만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성장이 고스란히 담겼다. 범규는 "지금까지 해 온 다양한 시도가 모두 저희 경험이 되고 능력치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시도한 새로운 콘셉트도 저희 것으로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이 생겼다"고 돌아봤다.

월드투어 이후 가장 많이 성장한 부분에 대해 태현은 "관객들과 호흡하는 법을 알게 된 것"이라면서 "다섯 명 팀워크가 더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공연 중 크고 작은 문제가 생겨도 흐름 깨지 않고 이어가는 순발력도 생겼고, 말하지 않아도 서로 눈빛만 보면 척척 알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이번 활동 목표는 무엇일까. 휴닝카이는 "많은 분들에게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어떤 그룹인지 각인시키고 싶다. 퍼포먼스가 압도적이다, 독기 있어보인다는 말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태현은 "긴 기간 준비해서 완성도 높은 음악 들고 온 만큼 진심으로 저희 음악 즐겨주시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멤버들이 바라는 구체적 성과에 대해 묻자 휴닝카이는 "꿈은 크게 가지라고 하더라. 빌보드 200에서 1위 성적 갖고 싶다. 또, 연준이 형이 인기가요에서 MC를 하고 있는데 1위를 해서 앙코르 같이 하고 싶다"고, 연준은 "목표를 크게 잡고 싶다. 목표가 커야지 깨졌을 때 조각도 큰 법"이라며 '대상 수상'을 향한 야망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수빈은 "늘 그래왔듯이 새롭고 색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 기대 반 걱정 반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다. 즐겁고 행복하게 활동하며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들에게도 선물 같은 앨범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은 27일 오후 2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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