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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 약속한 엠넷 '보이즈 플래닛', 5세대 포문 열까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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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 약속한 엠넷 '보이즈 플래닛', 5세대 포문 열까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2.02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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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엠넷의 2023년 첫 아이돌 오디션 서바이벌 '보이즈 플래닛'이 공정성·독립성을 강조했다.

2일 오전 엠넷 '보이즈 플래닛'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신영 PD, 고정경 PD와 마스터로 발탁된 가수 이석훈, 가수 솔지, 가수 임한별, 안무가 겸 댄서인 원밀리언 소속 백구영, 최영준이 참석했다.

2일 오후 8시 첫 방송되는 보이즈 플래닛은 글로벌 활동을 목표로 하는 보이그룹을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그룹 케플러를 탄생시킨 '걸스 플래닛 999'을 잇는 시즌 서바이벌이다. 2023년 국내에서 방송되는 첫 아이돌 오디션 서바이벌로, 참가자 공개 모집 단계부터 국내외 K팝 팬들은 물론 가요계에서도 높은 관심을 모았다.

 

[사진=엠넷 제공]
[사진=엠넷 제공]

 

김신영 PD는 "많은 제작진들이 모든 연습생들의 재능을 다양한 관점으로 발견하고 소개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따뜻한 관심으로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고정경 PD는 "엠넷은 그동안 국내외에 K팝을 소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실력과 노하우 갖춘 훌륭한 제작진들이 지금 이 순간도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아이돌 꿈꾸는 연습생들이 가장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전 오디션 프로그램들과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제작진은 '공정성'을 강조했다. 앞서 엠넷의 대표적인 아이돌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듀스' 시리즈가 제작진의 투표 결과 조작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만큼, 투표 및 평가 공정성은 보이즈 플래닛 방송 내내 최고의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김 PD는 "투표를 받는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로 외부 독립 기관에서 모든 결과를 산출하고 검증해 진행할 예정이다. 제작진과 투표 과정을 완전히 분리해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면서 "데뷔조 결성까지 100% 시청자(스타 크리에이터) 투표로 데뷔조가 결정된다. 지난 시즌에서는 한중일 그룹 구분해서 투표했는데 이번에는 그룹 구분 없이 투표하기 때문에 시청자 투표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엠넷 제공]
김신영 PD(왼쪽부터), 고정경 PD [사진=엠넷 제공]

 

지난 '걸스 플래닛' 투표 과정 중에 있었던 어뷰징(정상적 운영 시스템을 파괴해 시스템을 악용, 결과를 조작하는 행위) 논란에 대해서도 김 PD는 "우리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투표는 공식 투표 앱 엠넷 플러스에서 진행된다. '마마 어워즈', '퀸덤', '엠카운트다운' 투표도 여기서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핑거프린팅이라는 기술로 어뷰징을 차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 외에도 실시간 모니터링, 독립적 외부 기관 검증 절차를 통해 공정한 평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정 진행자가 없는 것도 보이즈 플래닛 만의 특징이다. 걸스 플래닛에서 배우 여진구가 진행을 맡았던 것과는 달리, 이번 시즌에는 매회 미션마다 다른 MC들이 '스타 마스터'라는 이름으로 참여하게 된다. 첫 회 미션 스타 마스터는 가수 겸 배우 황민현이 맡았다.

김 PD는 "쉽게 말해 연습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물을 선정했다. 연습생들이 가장 닮고 싶고 존경하는 롤모델로 어떤 인물이 적합할까 고민한 결과 가장 먼저 황민현 씨가 초청됐다. 첫 등장 때 연습생들이 정말 좋아했다"면서 "매 미션마다 성향과 특징이 있다. 각 미션을 상징할 수 있고,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분들을 뽑았다"고 귀띔했다.

 

[사진=엠넷 제공]
[사진=엠넷 제공]

 

연습생들의 트레이닝을 전담할 마스터로는 이석훈·솔지·임한별(보컬), pH-1(랩)과 원밀리언 백구영·최영준, 프라우드먼 립제이(댄스)가 합류했다. 이석훈은 "오랜만에 마스터, 트레이너라는 이름으로 함께 하게 됐다. 아이들에게 도움 줄 수 있는 역할 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연습생들에게 보여지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본질 잊지 말라고 항상 얘기한다. 눈빛들이 살아있고 용기가 대단한 친구들이다. 프로그램하면서 많이 배우고 자극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합류한 백구영은 "저희도 진심이다보니까 가끔 화도 난다. 세계를 대표하는 아이돌이 되기 위해서는 실력 기반의 그룹이 탄생해야 된다는 생각이 있다. 데뷔 후에 어디서 어떤 무대를 나가도 돋보이고 빛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하기 위해서 때로는 엄하게 트레이닝하기도 했다"면서 "실력도 출중하고 열정도 뛰어난 연습생들이 지금 이 시간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전문가들 힘내서 실력 키워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제작진과 마스터는 보이즈 플래닛의 관전 포인트로 Z세대 연습생들의 자신감, K(국내)-G(해외)로 나뉜 그룹 간의 성향 차이를 꼽았다. 김 PD는 "이렇게 많은 인원의 Z세대를 접한 경험이 없었는데 자기 꿈을 위해서 진취적으로 나아가는 자세 자체가 예전 친구들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느끼게 됐다. 마스터분들 앞에서 무대할 때도 떨지 않고 당당한 모습들이 인상 깊었다"며 "K그룹과 G그룹 간의 자존심 대결, 친구들 사이에서 피어나는 우정과 열정 그리고 갈등과 대립 등에 주목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차세대 K팝 보이그룹을 선발할 엠넷 '보이즈 플래닛'은 2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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