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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먹기(102) 정다운] 골프웨어 마케터에게 물었다 "전공은 중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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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먹기(102) 정다운] 골프웨어 마케터에게 물었다 "전공은 중요한가요?"
  • 스포츠잡알리오
  • 승인 2023.02.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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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종훈 객원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공개한 2022 국민생활체육조사 자료를 살펴보면 한국인의 골프 참여율은 2019년 5%에서 지난해 7.8%로 올랐다. 

골프가 귀족 스포츠라는 인식이 무너진 지는 꽤 됐다. 20대가 스크린골프를 즐기고 여러 연령층이 연습장과 라운딩을 다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 스포츠가 제한되면서 그야말로 ‘골프 붐’이 일었던 지난 2년이었다. 

자연스레 골프산업을 향한 취업준비생들의 관심도 뜨거워졌다. 그중 골프웨어는 스포츠 전공자가 아니어도 쉽게 도전해볼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다. 2022년 기준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6조원에 달한다. 

스포츠산업 채용서비스 스포츠잡알리오(스잡알) 미디어스터디팀 스미스의 102번째 인터뷰이는 골프웨어 브랜드 ‘루이까스텔’을 보유한 기업, 브이엘엔코의 정다운 마케터다. 비체대생 출신인 그가 골프웨어 마케터가 된 비결은 무엇일까. 3년차 직장인으로 취준생 시절을 아직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실무자에게 취업 관련 최신 팁을 가감없이 질문했다.

회사 로고 앞에서. [사진=본인 제공]

-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루이까스텔로 잘 알려진 기업 브이엘엔코 마케팅팀에서 근무 중인 정다운입니다."

- 브이엘엔코는 어떤 회사인가요?

"골프웨어 브랜드 ‘루이까스텔’, 잡화 브랜드 ‘파파게노’, 스포츠 아웃도어 ‘플래닛머큐리’라는 세 가지 패션 브랜드를 제작,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 팀에서는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신가요?

"광고, 홍보 등 ‘외부에서 보는’ 회사 관련 모든 업무를 담당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디지털, 지면 광고, 선수 협찬 진행, 카탈로그 촬영과 온라인몰 관리 등을 맡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TV CF까지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른 회사와 차이가 있다면, 보통 온라인 업무의 경우 팀을 따로 두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마케팅팀에서 함께 한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 왜 마케팅 직무에 지원했나요?

"문과생이나 스포츠경영을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마케팅은 한 번쯤 꿈꾸는 직무잖아요. (웃음) 그런데 취준하면서 한번에 마케팅 신입으로 입사하기에는 제 경쟁력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산업인 온라인 관련 직무로 눈을 돌렸죠. 그 때문에 처음 회사에 들어왔을 때는 영업기획팀 온라인 파트로 입사했는데 입사 후 마케팅팀이 신설되면서 부서를 옮기게 됐고 그때부터 마케팅 직무를 맡게 됐습니다."

- 취준 과정이 궁금합니다.

"지금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는 ‘올리비아 로렌’ 사업전략팀에서 인턴 경험을 쌓았고 쿠팡 계약직으로 온라인 업무를 맡기도 했어요. 오프라인 매장 관리, 온라인 매출 관리 등 지금 맡은 업무와 굉장히 비슷한 일이었죠. 회사에서 근무할 때, ‘취준 당시의 경험들이 도움이 되는 구나’라고 느낄 때가 종종 있어요. 그만큼 관련 경험을 미리 쌓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독일 교환학생 시절, 구자철 선수와 함께. [사진=본인 제공]

- 스포츠웨어 기업에 지원한 계기가 있나요?

"대학 시절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로 교환 학생을 다녀왔었는데, 그때부터 축구를 좋아하게 됐고 스포츠 관련 기업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가졌어요. 그런데 취준까지 쌓아온 경험들을 돌아보니 스포츠산업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크진 않더라고요. 경험을 살리면서 스포츠와 연관 있는 분야가 무엇일지 고민했고, 그 결과 스포츠웨어 회사에서 근무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 전공이 중요할까요?

"그렇게 중요하진 않아요. 저는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어요. 직무와 연관된 경영학도, 골프와 연관된 스포츠 전공을 한 것도 아니었죠. 물론 골프라는 스포츠에 관심이 있다면 근무하면서 좀 더 익숙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긴 합니다. 그 점을 취업 시에 ‘나만의 강점’으로 어필할 수도 있죠. 하지만 전공이 필수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제 경우 인턴 경험, 교환 학생 경험, 마케팅 대외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차별점으로 어필했어요. 꼭 스포츠 전공을 하지 않더라도, 골프산업에서 일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는 것 같아요. " 

- 직무 관련 질문을 하겠습니다. 마케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업무는 어떤 걸까요?

"뭐니뭐니해도 광고라고 생각해요! 마케팅 하면 떠오르는 일이기도 하고... 촬영은 어떤 콘셉트로 하고 브랜드의 어떤 이미지를 강조할지, 아떤 업체와 함께 광고를 제작할지, 제작 단계에서 모델을 누구로 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배우는 게 정말 많거든요. 예전에는 디지털 광고를 다루는 업무가 많았는데 올해는 TV CF를 준비하고 있어요. 더 큰 규모의 광고인만큼 경험할 수 있는 게 더 많아질 것 같아요!"

- 어려움을 겪었던 순간은 없나요?

"마케팅팀이 신설됐을 때, 과장님과 저 딱 팀원이 2명이었어요. 입사 3개월 차라 모르는 업무가 많았고, 그래서 ‘내가 이 업무를 맡아도 되는걸까’라는 걱정도 컸죠. 실제로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서 그 때가 가장 어려운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프로세스를 잘 정리하면서 업무 이해도를 높여갔어요. 추후 새로 들어온 팀원에게 제가 정리한 프로세스를 공유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지금은 업무에 많이 익숙해져서 즐겁게 회사 생활 하고 있습니다."

보고 자료 제작. [사진=본인 제공]

- 근무 중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아무래도 매출이 늘었을 때가 아닐까 싶어요. 광고를 하는 이유는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잖아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예전에 비해 온라인 매출이 늘었다는 걸 확인할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또 집에서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제가 제작한 온라인 광고를 볼 때도 뿌듯함을 느낍니다!"

-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마케터로서의 경험치를 더 쌓고 싶어요. 디지털, TV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광고 진행을 많이 해보고 싶습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광고가 다시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는데 최대한 다양하게 경험을 쌓고 성과도 내는 마케터가 되고 싶습니다."

- 취업 성공 후 놓치지 말아야할 부분이 있다면?

"회사도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곳이죠. 단체 생활에서의 ‘기본’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출퇴근 시간을 잘 지키고, 모르는 것이 있거나 실수한 게 있다면 바로 말하는 것 등이 있겠죠.

또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특별히 맡아보고 싶은 업무가 있다면 상사분들께 말씀드려보는 걸 추천하고 싶어요. 사석에서 따로 말씀드려도 되고, 회사에서 지나가다가 마주쳤을 때도 괜찮아요. '이런 일을 해보고 싶어요'라고 가볍게 자주 말씀드리면, 나중에 기억하셨다가 관련 업무를 해볼 기회를 주시기도 하더라고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다 때가 있다'는 말을 꼭 기억하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취업할 때는 선배들로부터 '다 때가 있다', '취업은 운이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때는 사실 이해가 잘 안됐거든요. (웃음) 지금 생각해보면 맞는 말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 취업에 실패할 때는 정말 낙심이 컸지만, 지나고 보면 그냥 나와는 안 맞는 회사라 그런게 아니었을까 싶기도 해요. 원하는 회사에 떨어졌다 하더라도 절대 스스로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때가 아닐 뿐이라는 걸 기억하면서 낙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끝까지 최선을 다하셔서, 원하시는 회사와 직무에 꼭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수, 편집국 통합뉴스룸 팀장 민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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