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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100’ 춘리, 결국 법적 대응... 제작진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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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100’ 춘리, 결국 법적 대응... 제작진 입장은?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2.08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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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보디빌더 춘리가 악플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제작진은 춘리에게 힘을 실었다.

춘리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그 어떤 악플도 다 참을 수 있다. 여지껏 다 무시했다. 하지만 진짜 참기 힘든 건 신체 특정 부위를 확대시켜서 왈가왈부하며 저를 도마 위에서 생선 썰 듯이 썰어대는 글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한 누리꾼이 작성한 글의 제목을 첨부했다. 해당 글 제목은 '지나가다 본 사진인데'로, 2017년 작성된 글이었다. 춘리에 따르면 그의 신체를 비난한 글로 보인다. 

보디빌더 춘리. [사진=춘리 SNS]
보디빌더 춘리. [사진=춘리 SNS]

춘리는 "지금 제가 올린 사진은 너무 적나라해서 카페 이름과 제 사진을 올린 아이디만 올렸다"며 "너무나도 비참한 느낌이었고 수치심에 멍해졌다. 사진 올리신 분 보시라. 내일 변호사 만나 법적으로 조치하도록 진행하겠다. 고소할 거다. 그 외 사진에 달린 악플도 고소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에 출연 중인 춘리는 앞서 박형근 선수의 대결에서 빚어진 성별 형평성 논란에 페어 플레이를 이야기하며 논란을 잠재운 바 있다. 남성인 박형근 선수가 여성인 춘리와의 대결 중 가슴을 압박해 제압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당시 춘리는 "저와 박형근 선수는 운동인으로서 정당하게 대결했다"며 "참가자 전원이 남녀 구분 없이 대결한다는 걸 다 알고 있었다"며 박형근 선수와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알렸다.

제작진은 7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프로그램을 떠나서 젠더 갈등 유도와 악플은 문제가 되는 부분"이라며 "춘리 선수의 목소리나 몸에 대한 이야기들은 자제돼야 한다고 본다. 박형근, 춘리 모두 최선을 다해 참여했다. 오히려 춘리 선수는 근력이 좋아 남성 참가자를 충분히 제압할 수 있었다. 우리가 성별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었다는 걸 봐주시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중요한 건 모든 분에게 프로그램의 큰 배경을 설명드리고 동의를 받았다. 동의하신 분들을 위해 언제든 경기를 포기할 수 있도록 했다"고 프로그램 내 출연자 보호 장치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여기에 춘리, 박형근 뿐만 아니라 다른 출연자들도 "게임이 펼쳐진 후 서로 감정이 상하는 것이 아닌 포옹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등 페어 플레이를 펼쳤다"고 덧붙였다.

성별간 신체 차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신체를 모아두고 완벽한 신체를 찾겠다는 것이 목표였기에 오각형 능력지표에 특화된 퀘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하며 "그 안에서의 체급 차이, 성별 차이는 어느 정도 고려했지만 참가자 모두가 똑같이 퀘스트에 참여한다는 건 (참가자들이) 동의했기에 과감하게 진행했다"고 이야기했다.

피지컬 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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