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타이타닉'이 재개봉 외화 신기록을 세웠다.
개봉 25주년을 맞아 4K 3D 리마스터링으로 다시 태어난 '타이타닉: 25주년'(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국내 재개봉 외화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역애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타이타닉은 지난 8일 개봉해 10일부터 12일까지, 개봉 첫 주말 동안 15만3004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로써 타이타닉은 국내 재개봉 외화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라이온 킹 3D'(13만9102명)을 넘기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박스오피스 역시 17일 째 정상을 유지 중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뒤를 이어 2위에 안착했다. 누적 관객 수는 22만3137명이다.
타이타닉은 세계 최고의 유람선 타이타닉호에서 피어난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과 로즈(케이트 윈슬렛 분)의 운명적인 사랑과 예상치 못한 비극을 그린 영화다. 개봉 당시 전 세계 역대 흥행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리마스터링은 5년여의 제작 기간 및 한화 20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들어갔다. 3D 작업 과정 전체를 직접 감독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영화의 시각 효과를 강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등장인물의 격정적인 감정들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공을 들였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물의 길' 또한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박스오피스 3위를 지켰다. 대표작들이 나란히 국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한 모습은 그가 감독으로서 국내 관객에게 지닌 영향력을 재입증하는 결과로 매우 고무적이다.
아바타2는 최근 국내 개봉작 역대 매출액 3위는 물론 전 세계 역대 흥행 수익 TOP 4에 등극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개봉 영화 중 유일하게 20억달러(한화 2조5486억원)를 돌파한 영화로 기록돼 이목이 집중됐다. 국내 누적 관객 수는 1067만9520명을 기록 중이다.
한편 아바타2와 한국 영화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17일 째 장악 중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누적 관객 수 285만6968명을 모았다. 일본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성적 2위에 오른 작품은 379만명을 달성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까지 100만 가량을 남겨뒀다. 오는 주말 사이 전후로 3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스오피스 속 한국 영화 부진은 오는 15일 개봉하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로 인해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앤트맨3은 13일 오전 11시 기준 54.9%의 압도적인 비율로 예매율 1위를 유지했다. 그에 비해 22일 개봉 예정인 진선규 주연의 '카운트'는 6.5%로 4위에 머물렀다. 2, 3위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타이타닉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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