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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김성근 감독 "신경전은 입장차 비롯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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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김성근 감독 "신경전은 입장차 비롯된 오해"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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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투저 영향 1이닝 대량득점 심심찮게 나와" 논란 잠재워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케이티와 한화의 신경전은 결국 서로 다른 입장 차이에서 비롯됐다. 조범현 케이티 감독과 김성근 한화 감독 모두 입을 모아 입장 차이일 뿐이라며 논란을 잠재웠다.

한화와 케이티는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벌어졌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선수들의 가벼운 마찰이 있었다. 한화가 6-1로 앞선 상황에서 8회에 나온 도루와 9회 잦은 투수 교체에 신명철 등 몇몇 선수들이 흥분했다.

조범현 감독과 김성근 감독은 24일 경기를 앞두고 전날 있었던 마찰과 신경전에 대한 생각을 취재진에게 밝혔다.

조범현 감독은 "한화는 이기는 확인 점수가 필요했을 수 있다. 물론 지는 팀에서는 기분이 나쁠 수도 있다"며 "이기는 팀은 불안할 수 있었고 우리는 분위기가 안 좋아 예민했다"고 입장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또 김성근 감독은 "1루 주자 강경학은 뛰지 말라는 팀의 사인을 지키지 않았다. 상대에게 예의를 지키기 위해 도루한 강경학과 허도환을 교체했다"고 밝히며 "9회 1이닝을 윤규진에게 맡기려고 했지만 코치진이 만류했다"고 전날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성근 감독은 "김민우는 상대 타자 김상현이 낙차 큰 변화구에 약하기 때문에 마운드에 올렸고 윤규진은 테스트를 해야 했다"며 상대를 자극할 마음이 없었다고 분명히 밝혔다.

최근 KBO리그는 많은 득점이 나오면서 ‘타고투저’ 성향을 보이고 있다. 삼성이 팀 평균자책점 3.72로 3점대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9개 구단은 4점대에서 5점대 평균자책점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양 팀 감독은 "1이닝에 대량 득점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고 입을 모았다. 김성근 감독은 "투수 문제보다는 요즘 야구는 잠깐 방심하면 순식간에 득점이 터진다"고 설명했다.

▲ 김성근 감독이 24일 케이티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벌어진 신경전에 대해서 "강경학의 도루는 팀의 사인을 무시한 행동이었다. 윤규진은 1군에서 테스트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린 것"이라며 상대를 자극할 마음이 없었음을 분명히 밝혔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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